감수성과 저항성 품종의 수분 손실률 비교

[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가뭄에 잘 견디는 벼 육성에 활용할 수 있는 ‘가뭄저항성 농작물 품종 검정 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대응에는 효율적인 물 관리와 가뭄 저항성 품종 육성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번에 개발한 검정법은 시험관에 벼 잎을 넣고 6시간 후 수분함량을 측정해 가뭄 저항성 여부를 검정하는 방법이다.

잎의 수분 손실률이 적을수록 가뭄에 강하며, 한 번에 800품종 이상 검정할 수 있다. 기존 방법은 잎을 종이 위에 놓고 10분에서 20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무게 변화를 측정했는데, 잎 수분손실 변화가 빨라 동시에 40 품종 이상 검정하기 어려웠다.

농촌진흥청은 이 검정방법으로 벼 유전자원 중 가뭄저항성이 강한 ‘삼강’, ‘Gumei4’, ‘Apo’ 품종을 선발했다. 선발한 유전자원은 가뭄저항성 벼를 개발하는데 중간 모본으로 활용되며, 5년~6년 안에 가뭄에 저항성을 가진 벼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신동진 박사는 “가뭄 저항성 벼를 개발하면 이를 기반으로 수출 종자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가뭄, 홍수 등의 기후변화에도 생산량이 높은 벼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focus9977@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