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기념관 중앙광장에 펼쳐진 이순신 대형그림<사진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디자인한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제2탄 ‘성웅 이순신’ 대형그림이 천안 독립기념관 중앙광장에 펼쳐져 9월2일부터 전시를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광화문 KT건물에 걸린 후 지방도시로는 처음 공개됐으며 가로 25미터·세로 50미터 대형 천위에 3만여 명이 난중일기 내용을 붓으로 직접 써서 한글 10만자를 활용해 이순신 장군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올해 초부터 국내 각양각층이 다 참여 할 수 있도록 지방 소도시까지 직접 찾아 다녔고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지역도 다니며 재외동포 및 외국인들의 참여도 많이 이끌어냈다”며, “약 20개국 1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작년에 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한글쓰기를 동시에 홍보 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영화 ‘명량’에서 주인공 이순신으로 열연했던 배우 최민식과 김한민 감독이 첫 글자쓰기에 참여했고, 배우 조달환은 ‘이순신’의 큰 한글 캘리그라피를 재능기부 하는 등 많은 문화예술계에서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9월14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대형그림은 천안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 지방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각 도시까지 전시를 하는 ‘이순신 걸게그림 월드투어’를 준비 중이다.

서 교수는 “인도하면 간디, 미국하면 링컨 등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영웅들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영웅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09년 3만여명의 국민 손도장을 모아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게그림’을 광화문 KT건물에 내걸어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며 특히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손도장에 참여해 더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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