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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 받는 청정에너지 혁명
[환경일보]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신재생에너지가 최근 들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태양광의 도약이 눈부시다. 지난해 1GW급 원전 39기에 해당하는 39GW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새로 설치돼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던 풍력의 증설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올해는 40GW 이상의 증설이 예상된다.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태양광 모듈 및 설치비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세계 많은 지역에서 기존의 화력발전원과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들어서고 있다.

태양광 시장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럽이 한발 앞서갔으나 최근 들어서는 미국, 일본, 중국이 투자를 주도하는 가운데 저개발국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이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현상은 신재생에너지의 확산뿐 아니라 에너지효율의 변화, 효과적 수요관리를 가능케 하는 기술과 시장의 변화, 이를 받쳐줄 지능형 인프라의 측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발전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값싼 에너지는 절약


에너지 효율 제고는 실제 에너지를 전혀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값싼 에너지원으로 인식된다. 1단위 에너지를 생산하는 비용이 화석원료 중 가장 저렴한 천연가스보다 1단위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에너지효율 향상 코스트가 훨씬 싸다.

적어도 2020년까지는 에너지 효율 제고가 가장 값싼 에너지원으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업용 및 공공기관 빌딩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만으로 현재 700억 달러 정도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값싼 에너지원

이다.

수요관리를 가능케 하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감축한 전력을 거래하는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최근 몇 년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전력 수요관리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전력 유틸리티 기업 외에도 구글, 소프트 뱅크, 토요타, 혼다. GE, 지멘스 등 각 분야의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지능형 인프라와 관련해 스마트미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스마트그리드 투자도 활발하다. 스마트 미터의 경우 북미와 유럽, 일본, 중국이 상당한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시장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미터 전문기업, 기존의 유틸리티 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미터 및 지능형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기후변화 파급횩과 갈수록 확대


우리나라도 청정에너지 체계 구축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보다 전향적인 생각과 사업 전개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4월 이후 수개월 동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pm을 넘어섰다. 200~300ppm 수준을 유지하던 지난 80만년 동안 결코 볼 수 없었던 기록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의 의장은 지구상에 그 어느 누구도 기후변화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파급효과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에 대응한 노력이 힘에 부치는 것은 사실이다. 화석연료 에너지 인프라에 바탕을 둔 현실에서 새로운 청정에너지 체계로 이행한다는 것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경제나 산업과 관련한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청정에너지 체계로의 이행에는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파급효과는 범 세계적으로 미치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청정에너지

체계로의 이행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청정에너지 체계로의 이행이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Guardian)지는 청정에너지 체계로의 이행이 희망적인 이유로 우선 미국이나 중국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정책 의지가 높은 것을 꼽았다.

또한 태양광 발전 설비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반대로 석유 발굴 비용은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화석연료 기반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도 보이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의 판매도 해마다 2배씩 증가하는 것도 예로 들었다.

에너지 체계의 중심에 우리가 사용하기 편리한 전력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들어 전력산업의 지형도가 바뀔 조짐이 보인다.
태양광이나 풍력을 이용한 분산형 발전이 중앙집중형 발전 체계를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세계 각국이 전력망의 지능화, 일명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구축에 너나 할 것 없이 나서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기존의 공급 일변도의 체계에서 소비를 중시한 전력산업 시스템을 만들고자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가 발전소 온배수를 RPS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해양오염원을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 실제 재생에너지보급률 1% 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월 발표된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은 이러한 변화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각종 정책과 제도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변화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

게다가 국제 기준과 다른 신재생에너지 분류로 인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분산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발전소 온배수, 즉 폐열에너지를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 실적으로 인정하면서 해양오염원으로 분류된 온배수를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겠다는 것은 국제사회 해양환경 관리 정책에 역행한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준은 국제기구 및 주요국가의 재생에너지 분류에서 제외하는 신에너지와 폐기물 등 비재생폐기물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폐기물의 비중이 2012년 기준 약 60%에 달하면서 국내기준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12년 3.66%인데 반해 국제기준으로는 1.4%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황은 앞으로 청정에너지 보급 목표 설정에도 그대로 왜곡돼 반영될 수밖에 없다. 3차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상 2030년 1차 에너지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중 목표인 11%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분류기준에 따를 경우 4%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청정에너지 체계에서 스마트 그리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청정에너지 체계 구축에 있어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확산, 에너지 효율의 제고, 수요반응 자원의 활용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지능형 인프라의 구축도 병행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 속도와 범위에 있어 빠르게 달라지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사업 기회 포착 노력도 활발하다.

 

<자료제공=LG경제연구원, 정리=김경태 기자>

김경태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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