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국방대학교(총장 박삼득, 육군 중장)가 아시아·태평양지역 22개국(한국 포함) 국방대 총장을 초청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8차 ARF국방대총장회의(ARF HDUCIM : ASEAN Regional Forum Head of Defense Universities, College and Institutions Meeting)를 9월22일~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22개국과 ICRC(국제적십자위원회), ARF사무국 등 2개의 국제기구에서 국방대 총장 및 관련 전문가, 교수 등 100여명의 고위 인사들이 참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뢰와 평화 증진을 위한 군사협력과 국방대학교의 역할’을 주제로 3박4일 동안 주제 발표 및 토의를 실시하고 문화 탐방 등의 시간도 갖게 된다. 한국 측에서도 장성급 현역 교수 등이 참가해 외국 참가자들과 함께 학술 및 인적 교류를 도모한다.

 

이번 ARF국방대총장회의 일정 또한 다채롭게 꾸며졌다. 9월22일은 세션별로 각국 국방대간의 교육혁신과 변화, 발전, 협력 방안에 관한 심도 깊은 토의 등을 진행한다. 특히 23일과 24일 양일에 거쳐 참가국 간 양자회담을 개최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의 기간 중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을 인식시키고 한국 문화 및 방산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판문점(JSA), 경복궁,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DX코리아(방산전시회) 행사장을 방문한다.

 

이번 ARF국방대총장회의 개최와 관련해 박삼득 국방대총장은 “우리나라가 국책·민간 연구소 주관의 학술세미나 및 회의체 등은 활발한 반면에 외국군 고위 장교나 간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교류협력은 부족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유일한 군 교육기관 행사인 이번 회의가 향후 지역 내 안보 강화 및 평화 유지에 기여하게 되는 한편 상호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RF(ASEAN Regional Forum)는 1994년 시작됐으며 아태지역 27개 주요 국가 및 유럽연합(EU) 의장국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아태지역 최초의 정부 간 정치·안보 협의체로 외무장관회의, 고위관리회의, 안보정책회의, 전문분야별 회의(국방대총장회의 등) 등의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2014년 18차 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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