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관랜턴을 밝히며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밀알복지재단은 10월3일 과천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제1회 에너지나눔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전기 없이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하고, 실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하여 제3세계에 나눌 수 있는 친환경 나눔 축제이다.

행사 당일 시민들은 오전 11시부터 분수대광장 주변에 설치된 부스에서 에너지나눔 및 체험활동에 참여했고, 아프리카에 보낼 태양광랜턴을 직접 조립하기도 했다. 또한 에너지관리공단의 그린에너지 이동 체험관에서는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에 참여했다.

저녁 6시부터는 가수 유승우, 백아연, 손진영 등의 가수들이 출연해 전기 없는 아프리카에 기적을 선물하자는 의미의 ‘미라클 콘서트’를 펼쳤다. 특별히 가수 유승우는 아프리카에 태양광랜턴을 보내 희망을 전달하는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 대사로 위촉됐고, 백아연은 아프리카에 태양광랜턴을 보내기 위한 응원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태양광랜턴을 보여주는 시민<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저녁 7시부터는 아프리카에 보낼 태양광랜턴을 목에 걸고 은하수길 야간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어두운 밤을 태양광랜턴으로 수놓아 은하수길을 연상케 했던 야간걷기대회의 장관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LG생활건강, 룩소비스, 키즈엠, 고려은단, 이엠스타, 디얼스, 쓰리비네트웍스, 고려기프트, 한사토이, 티몬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에너지 나눔 대축제는 한명이 참여할 때마다 랜턴 한개씩 아프리카에 전달되며,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과 나눔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참가비 전액은 아프리카에 태양광 랜턴을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캠페인 대사로 위촉된 가수 유승우는 “실제 조립해서 사용해 본 결과 밝고 가벼워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아프리카에 희망과 같은 태양광랜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가슴에 태양광랜턴을 걸고 어두운 길을 걸으니 생각보다 밝아서 놀랐다”며 “아이들과 함께 어두운 길 곳곳을 태양광랜턴으로 밝히며 보물까지 찾으며 온 가족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생활 속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기가 없는 제3세계에 이웃들에게 직접 조립한 태양광랜턴을 제공해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정신으로 1993년 설립돼 국내 장애인, 노인, 지역복지 등을 위한 46개 산하시설과 4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22개국에서 특수학교 운영, 빈곤아동지원, 이동진료 등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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