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과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정부3.0에 맞춰 24일 한국쌀가공식품협회(경기 용인)에서 ‘가공용 벼 새 품종의 가공 적성 시험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앞으로 3년 간 가공용 벼 새 품종의 가공 적성 시험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벼 재배 농가와 쌀 가공 기업을 연계해 농가소득 안정화는 물론, 쌀 가공식품 개발로 우리 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가공성이 좋은 벼 품종을 농가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생산 관리를 지원하고 수확물을 협회에 제공한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가공용 시료를 업체에 배분하고, 가공 업체에서는 가공 과정에 최적화된 벼 품종을 찾아 시제품을 개발한다. 또한 자체 연구소가 없는 중소기업에서도 품종별 가공 적성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업체의 시험 결과를 공유해 가공용 벼 품종 개발 연구에 활용한다. 더불어 국립식량과학원과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가공 업체가 국내산 햅쌀을 원료곡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체와 농업 경영체 간 계약 재배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국순당, CJ제일제당, 미실란, 쁘띠아미, 백제물산 등 가공 식품 업체와의 공동 연구로 산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 국순당과는 양조용 품종 ‘설갱’을, CJ제일제당과는 초다수 품종 ‘보람찬’과 ‘중모1017’을, 미실란과는 발아현미용 ‘큰눈’을, 쁘띠아미와는 쌀빵용으로 ‘삼광’을, 백제물산과는 쌀국수용 ‘고아미’를 산업화해 이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맛과 품질이 우수한 우리 쌀 가공 식품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focus9977@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