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과일 생산자단체와 유통인들이 10월25일 제주도 서귀포 소재 서귀포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생산·유통인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동필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대형유통업체(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유통),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생산자단체(한국과수농협연합회, 사과전국협의회, 한국배연합회, 제주감귤연합회, 한국단감연합회,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 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 대표가 참석하여 협약서에 서명했다.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와의 협약서에 따르면 ▷고품질 안전·안심 과일 생산·공급 ▷국산 과일의 우선 유통과 소비촉진 참여 ▷수입 과일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산과일 생산비 절감 ▷ 띠지·리본 등 과대포장 근절 및 유통비용 절감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과일 생산 확대 및 중·소과일·소포장 유통 ▷정가․수의매매 적극 활용, 상생 협력을 위한 사업 추가 발굴 등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상생협력 협약 체결에 따라, 최근 FTA 확대 등으로 외국산 과일 수입량이 증가하고, 핵가족화 사회로 급변하면서 소비자들은 먹기 편리한 중·소과일과 소포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국산과일 우선 유통, 유통구조 개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과일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가 고품질 안전·안심 과일 생산·공급, 국산과일 우선 유통 등 협약서 실천수칙을 준수한다면 FTA 등 개방 확대에도 경쟁력를 갖추고 과수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정부에서도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가 상생협력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생산자단체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이 국산 과일 우선유통 및 소비촉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과일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가 함께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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