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의료관광의 불모지인 말레이시아에서 최초 한방의료단체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편 세미나 참가자 대상 사상체질진단 및 한방의료설명을 해주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환경일보] 박재균 기자 = 말레이시아의 한류 열기가 이제 한방의료로 전파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의료관광의 불모지인 말레이시아에서 최초 한방의료단체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10월 말 첫 단체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약 200여명의 말레이시아인들이 한방 의료관광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여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는 한방을 활용한 단체 관광객 유치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에서는 한식과 한방을 소재로 다루었던 한국드라마 ‘대장금’이 현지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점과 말레이시아 방한관광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60%이상이며, 이중 20~30대가 70%인 점에 착안하여 올해 4월부터 K-Beauty를 방한관광 핵심 콘텐츠로 선정하고, 한방의료가 중심인 K-Beauty상품을 개발하여 언론 및 이벤트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여 왔다.

 

특히 한방의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는 창덕궁한의원과 협력하여 ‘Inner K-Beauty(내적인 아름다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방이 스트레스와 피로해소, 당뇨, 비만 치료 등에 우수하다는 점을 홍보해왔으며, 지난 10월 초에는 코리아플라자에서 창덕궁한의원과 공동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방체험 및 상담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었다.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 박철현 지사장은 “한국드라마, K-Pop뮤직비디오 등을 통해서 접한 한국 연예인들의 뛰어난 미모 때문에 현지인들은 한국의 ‘美’에 관심이 많은 동시에, 성형수술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게 되어 성형에 부정적인 무슬림들에게는 초기 한국의료관광홍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에 한국의료관광을 현지인들에게 접근하기 쉽도록 개발한 상품이 바로 ‘한방의료 K-Beauty’였다” 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는 이번 한방의료단체 유치를 계기로 창덕궁한의원 등과 MOU를 체결하고, 코리아플라자 내 한방상담센터를 설치하여 한방 의료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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