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서는 주민이 주축이 돼 이웃과 지역사회가 아이를 함께 돌보는 ‘품앗이 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품앗이 돌봄’은 ‘아이들은 마을에서 함께 키운다’라는 공동 의제로 지역의 마을공동체 활동단체의 연합인 ‘관악마을마당’에서 기획한 것이다.<사진제공=관악구>


[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아이 걱정에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직장눈치도 보이고 도와줄 곳 하나 없는 제 상황에 눈물이 났었는데 ‘품앗이 돌봄’을 만나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힘이 나요”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서는 주민이 주축이 돼 이웃과 지역사회가 아이를 함께 돌보는 ‘품앗이 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품앗이 돌봄’은 ‘아이들은 마을에서 함께 키운다’라는 공동 의제로 지역의 마을공동체 활동단체의 연합인 ‘관악마을마당’에서 기획한 것이다.

아이가 갑자기 아파 긴급히 아이 돌봄이 필요하지만 부모들이 믿고 맡길 곳이 없을 때, 아이를 지역과 양육 맘들이 함께 안전하게 서로 돌볼 수 있는 지역육아공동체로 서울시로부터 공동육아 활성화 분야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돌봄 대상은 만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로 감기, 고열, 장염, 수족구, 수두 등으로 갑자기 아플 경우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일 전날 밤 8시 이전까지 신청해야 하며, 당일 아침 신청의 경우에는 돌봄 교사가 있을 경우 파견 가능하다. 교사는 병원 동행, 병원처방에 따른 투약 등 가정 내 아이를 위한 돌봄을 담당한다.

또한, 아픈 아이 돌봄 외에도 3세에서 5세까지의 아이는 ‘일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돌봄 장소는 은천동에 소재한 관악봉천지역자활센터로 양육 경험 10년 이상인 교사가 평일 오전 9시에서 12시까지 아이를 돌본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회원가입시 가입비 만원을 납부해야 하며, 아픈 아이와 일반 돌봄은 각각 시간당 5천 원과 3천 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한편, ‘관악마을마당’은 맞춤별 찾아가는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지역자원을 연계하는 등 함께 사는 관악구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을경제, 마을기금, 마을청년, 마을보육, 마을교육으로 나눠 마을의 문제를 찾아 분야별, 계층별 사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품앗이 돌봄을 운영하고 있는 ‘보육분과’는 전래놀이, 미용강좌, 벼룩시장 등 부모들을 위한 강좌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열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jh2141@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