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도화동은 마을에 오래 거주한 노인들로부터 들은 옛 추억과 향수가 담긴 이야깃거리를 모아 ‘기억속의 도화동·마포동’ 책자를 발간했다. 사진은 1970년대말 도화동 전경. <사진제공=마포구>


[환경일보] 박재균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도화동은 마을에 오래 거주한 노인들로부터 들은 옛 추억과 향수가 담긴 이야깃거리를 모아 ‘기억속의 도화동·마포동’ 책자를 발간했다.

 

도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동네 사진연구소인 ‘사티’와 함께 어른들의 기억과 앨범 속에 남아있는 마을의 옛 모습을 찾아내서 정리하는 작업을 지난 7월부터 실시했다. 이를 위해 동 주민자치위원을 주축으로 ‘옛 사진 찾기 방문 추진단’을 구성하고, 카메라 강좌 및 취재방법 교육도 진행했다.

 

책자에는 16명 노인들의 인터뷰와 마을의 옛 사진들이 실려 있고, 지난 8월 실시한 ‘가족사진 공모’에 참여한 가족들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사진도 함께 실었다.

 

인터뷰에 응한 한 노인은 “도심과 여의도를 잇는 중요한 관문으로 80년대 중후반부터 개발이 시작돼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지만 귀빈로, 새우젓동네, 마포노들강변, 복사꽃동네라고 불리던 예전 도화동 모습이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도화동은 어렵게 구한 27점의 옛 사진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12월 한 달 동안 주민센터 앞에서 사진 전시회도 개최한다.

 

도화동 황병진 동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는 노인에게는 동네 옛 추억을 되살려주고, 미래세대에게는 동네 역사를 알게 되어 세대 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 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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