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 공기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어린이집 등은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상, 인체에 유해한 실내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되어 2차 감염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을 특히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올 9월부터 10월까지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중이용시설과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소규모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실내 공기질 오염도 측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측정은 법적으로 공기질을 관리해야하는 공중이용시설 72개소와 법 적용을 받지 않는 소규모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28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하루 중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낮 시간대에, 공중이용시설은 이용객이 많이 드나드는 로비, 계단, 은행, 커피숍 등 중에서 2개 지점, 어린이활동공간시설은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2개반을 측정지점으로 선정했다.

간이측정기를 이용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포름알데히드(HCHO) 등 4가지 항목에 대하여 측정하였는데 측정 결과는 업무시설 및 복합건축물 공중이용시설 모두 적합으로 나왔고, 소규모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역시 인체에 유해산 CO, 포름알데히드 물질은 전혀 측정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항목 또한 모두 적합으로 측정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공중이용시설은 물론 법 규정은 적용받지 않지만, 실내 공기질 오염도가 높은 소규모 어린이집, PC방, 학원, 공연장 등에 실내 공기질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즉시 측정결과를 공개해 “실내공기의 중요성 및 관리방법”을 컨설팅하면서 시설 관리자의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 등으로 실내가 밀폐되다시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환기를 자주 하지 않을 경우 공기 중 떠돌아다니는 오염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가 질병을 유발하게 되므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및 노인생활시설 등에 ‘실내공기질 관리요령’에 대해 집중 홍보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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