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임업인의 소득향상, 국민의 녹색 복지, 궁극적으로는 전 국민이 숲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 과학을 연구하는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래 책임운영기관 최우수기관으로 선저오디는 등 또 한 번의 도약을 계속하고 있다. 산림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시의 적절한 정책이 도출되도록 연구를 선도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국립산림과학원의 10대 뉴스를 뽑아봤다. <편집자 주>

1. 책임운영기관 최우수기관 수상

국립산림과학원은 ‘2013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4년 10월1일 안전행정부 주관 책임운영기관 세미나에서 ‘2013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1년부터 8년 동안 최우수기관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지만 2009년 이후 최근 4년간 어려운 상황을 겪은 후에 이룬 성과이기에 이번 선정은 매우 뜻 깊다.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 대내외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체계적인 계획 수립, 그리고 원장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된 실천과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안전행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타 부처와의 협업 연구를 통해 국민안전, 산림복지, 국토건강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융합형·개방형 연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국가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 ‘휘어지는 종이 리튬이온전지’ 원천기술 확보

국립산림과학원은 ‘휘어지는 종이 리튬이온전지’의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나무는 재생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착한 자원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는 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휘어지는 종이 리튬이온전지’의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나무에서 추출한 나노셀룰로오스로 제조한 나노종이 분리막에서 전극을 물리적으로 결합해 만들었다.

 

이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분리막 소재인 다공성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과 금속 전극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분리막과 전극 간 계면이 매우 안정적이고 기계적 물성도 우수하다.

 

또 다양한 왜력에 의한 형태 변형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지 형태 변형에 의한 발화 및 폭발 등의 위험을 상당히 억제시켰다. 별도의 바인더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온전도도 및 전자전도도가 우수해 고용량 및 고출력을 구현할 수 있다.

3. 신품종 포플러 개발로 바이오매스 생산 증가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포플러를 이용하면 바이오매스 생산량을 8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존 품종 대비 바이오매스 생산량을 80% 이상 증가시킨 신품종 포플러를 개발했다. 신품종 포플러는 유전자변형기술을 이용해 연간 최대 18톤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목섬유와 도관의 길이는 기존 포플러보다 20% 이상 길어 제지산업에 이용할 경우 고품질 종이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신품종 포플러는 목재펠릿 제조 및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널리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신품종 포플러가 자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중이며 신품종 등록 및 보급을 위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4. 산림재해 예측 국가산악기상센터 설치

산악기상정보의 실시간 수집을 위해 산악기상관측망 90개소를 구축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악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산림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악기상관측망(90개소)을 구축했다. 아울러 축적된 현장 중심의 산악기상 자료를 분석해 산림재해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국가산악기상센터를 설립했다.

 

산악기상 자료와 기상청 자료를 융합할 경우 산악 미세지형에서의 예측력이 크게 향상되고 실시간 기상관측을 통한 정확도 높은 산림재해 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도시생활권의 산사태를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의 산사태 종합실험동을 구축해 산사태 및 토석류의 연구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

5. 밤나무 신품종 조기 보급

 

국립산림과학원의 ‘밤나무 신품종 시범재배 조기 보급’ 과제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밤나무 신품종 시범재배 조기 보급’ 과제가 올해 국가연구개발(국가 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2008년 산림과학 분야에서는 최초로 국가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이후 밤나무 신품종 개발, 신품종 조기 보급 및 기술 이전, 밤 주산지의 현장 기술컨설팅 등 후속 연구의 우수성과 생산자의 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또 사업화(기술 이전) 12건과 기술료 1000만원 이상의 국고 수입, 국내외 학술지 논문 게재 10편 등 국가 연구개발 기술의 산업화 및 산림과학 분야의 학술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밤, 호두 등 단기소득 임산물 신품종 개발 연구를 통한 산업재산권 확보와 개발 기술의 생산 현장 조기 보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6. 2018 세계목조건축총회(WCTE) 한국 유치 성공

국립산림과학원이  ‘2018 세계목조건축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조건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2018 세계목조건축총회(WCTE 2018, World Conference on Timber Engineering)’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학술대회는 40개국 800명 이상의 목조건축전문가 및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고 있어, 목조건축의 선진국인 북미와 유럽의 선진 기술과 학문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이 목조로 건설되는 등 목조건축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의 유치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을 중심으로 조직된 유치단은 지난 8월 캐나다에서 열린 WCTE 2014에 참가해 호주, 중국 등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WCTE 2018을 서울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7. 국정 지원 연구기반 확충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설립 등 국정 지원 연구기반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과학의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직무·기능별 업무 및 내외 기술협력 네트워크 진단을 위한 인력·예산 운영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에 기후변화대응, 산림병해충, 산불 방제 및 목재법 시행으로 인한 목제품 표준화 연구 등 중점 분야에 신규 연구인력 13명을 확충했다. 또한 2014년 통합 정원 및 수시직제 정원을 활용해 산림재해 예측 강화를 위한 산악기상모니터링·연구 인력(연구관 1명, 연구사 1명, 전산직 직급상향)을 보강했다.

 

이와 함께 황폐지 산림경관 복원 및 사막화 방지와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분야에 2015년 소요 정원(연구관 2명)을 확보함으로써 창조임업경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예산 부문에서는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시설비 등 예산 769억(전년 대비 20.2% 증가)을 확보해 효율적인 연구 수행의 기반을 마련했다.

8. 창조경제 선도 협업연구체계(MOU) 구축

산림과학원은 창조경제를 선도할 협업연구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 정부는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창의·창조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국민 개개인의 행복 추구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협업 연구를 강화토록 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밤나무 재배지에 산지양계를 적용한 ‘친환경 생태축산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밤과 양질의 육계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림환경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각계 전문기관과 함께 ‘지리산 구상나무 유전자원 복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국립농업과학원, KIST(강릉분원) 등과의 MOU를 통해 산림미생물과 산림천연물 등에 관한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9. ‘홍릉숲 프로그램’ 공공서비스 대상 수상

홍릉숲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으로 선정될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운영하는 ‘홍릉숲 프로그램’이 국가연구기관으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에 선정됐다. 홍릉숲 프로그램은 숲의 역할과 중요성을 홍보하고, 숲이 주는 혜택을 다양한 계층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서비스다.

 

현재 숲 해설, 숲 동아리, 홍릉숲 음악회, 미래푸르미 과학자, 아토피교실 등 11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2014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은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대한항공회의소,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국가 경제 발전 및 국민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공공기관의 우수서비스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10.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기술 개선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와 참나무에 큰 피해를 입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기술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소나무와 참나무에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는 소나무재선충병과 참나무시들음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병해충 관리 및 방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일환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기술의 현장 시연과 함께 목재자원화 방안 소개 및 개발 기술의 보급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기존 훈증 약제를 대체하면서 방제 효율성을 높여 새롭게 개발한 가압식 약제 주입에 의한 나무주사 방제법, 살수차를 이용한 지상약제법 등을 소개했다. 또 피해목을 생활 목재로 활용하는 등 효율적으로 자원화 할 수 있는 소독처리 기술도 개발했다. <자료제공=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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