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12월31일 자정 10만 여명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행사를 앞둔 30일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소방안전대책에 나선다.

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점검을 통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고 소방력을 근접 배치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안전대책은 ▷보신각 및 행사장 무대부 소방안전점검 ▷소방력 근접 배치 ▷소방안전지휘본부 운영 및 행사장 주변 순찰 등 3가지로 이루어진다.

30일 진행되는 보신각 및 행사장 무대부 소방안전점검은 소방공무원과 전기․가스 분야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며, ▷소화기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고, ▷전기·가스시설 안전실태를 확인한다.

31일 행사 당일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25대와 소방관 248명을 배치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력을 구축한다.

시 재난대응과장을 총괄책임관으로, 종로·중부소방서장을 부 책임관으로 지정하여 긴급구조통제단 소방안전지휘본부가 차려지며, 소방관 248명이 행사장 순찰 등을 통해 위험요소를 꼼꼼히 살핀다.

한편, 지난 2013년 보신각 재야의 종 타종행사에서는, 1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조치내용으로는 폭죽이 주변 건물로 날아가 화재가 발생하고, 떨어지는 폭죽에 눈이 부상당했으며, 행사장 무대부 방어벽에 몸이 끼이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사전 안전점검과 유사시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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