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민선5기 ‘경로당 활성화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경로당 운영 전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데 이어 민선6기에도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문화복지, 일자리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나선 것이다. <사진제공=관악구>


[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저는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니고, 경로당입니다. 우리 모두 어르신 잘 모시는 관악을 만들어 갑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지난 14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어르신이 누리는 관악구를 만들겠다며 한 말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어르신들의 여가활용과 건강관리를 위한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민선5기 ‘경로당 활성화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경로당 운영 전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데 이어 민선6기에도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문화복지, 일자리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유 구청장은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을 진행하며 관내 109개 경로당 전체를 빠짐없이 방문한 것을 계기로 수시로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듣고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왔다.

올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생활체육회, 관악노인지회 등과 협력해 경로당에서 어르신의 건강, 교육, 취미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동한방진료’는 매주 1회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이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관악보건소 한의사와 간호사가 매주 경로당을 방문해 다양한 질환의 상담을 해주고 심시술과 질환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관악노인종합복지관과 생활체육회에서는 경로당을 찾아가 맷돌 체조와 치매예방 체조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또한,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경로당에서 민요, 가요뿐 아니라 컴퓨터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여가생활을 돕기 위한 종이접기, 영화 등 취미활동도 진행한다.

그밖에도 물과 배양액만으로 상추 등을 재배하는 신사경로당 옥상의 공동작업장은 오는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경로당의 건축연도, 면적, 중식인원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눠 운영비, 냉난방비 등을 차등 지원해 나간다.

유종필 구청장은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해 어르신들이 불편한 곳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고향집 사랑방처럼 편하게 찾아서 쉬고 즐기며 마음껏 여가활동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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