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8번째부터 김한조 외환은행장, 권영세 주중대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동문표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 동사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지난해 12월 출범한 통합 중국하나은행이 북경소재 포시즌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김한조 외환은행장, 지성규 중국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래고객, 중국현지 금융관계자 등을 초청해 통합 중국하나은행 출범식을 갖고 현지화 전략과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나기기로 했다.

통합 중국하나은행 시너지 본격화
통합 중국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리테일 및 PB업무, 외환은행의 외국환 및 대기업영업의 강점을 융합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하나은행 중국법인에서만 가능하던 인민폐 영업이 30개 영업망에서 모두 가능하게 됨으로써 고객 편의성 증대와 현지화 영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지화 전략 강화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의 현지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분행장을 중국인으로 교체해 중국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인을 상임 이사회의장(동사장)으로 영입해 중국 인력에 대한 인사권 및 중국고객에 대한 영업추진 등 중국 현지영업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국현지 금융사와 합작 통한 비은행부문 진출
중국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리스업 및 소액대출시장에 중국현지 금융사와 합작을 통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리테일 영업 강화
한국내 PB 종주은행인 하나은행의 특화된 PB서비스를 중국시장에 접목시켜 중국 최초로 ‘상속‧세무 전문센터’ 설립, 펀드상품 자문서비스 실시, 중국 VIP고객 자녀 대상 글로벌 홈스테이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한다.

한국계 은행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또한, 네트워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명확인을 창구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해결하고 계좌개설부터 대부분의 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 가능한 ‘다이렉트뱅킹’도 선보인다.

하나-외환은행 통합 마무리 후 해외진출 가속화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출범 후 1년도 안돼 이익이 40% 급성장하였고 중국통합법인도 통합 1호상품인 168적금이 10일 완판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며 통합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24개국 128개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그룹의 전략 목표인 ‘2025년 글로벌 이익 비중 40%’ 달성은 해외법인의 성공적인 통합으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양행 통합이 마무리되면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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