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의 업적을 널리 기리기 위해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첫 헌액대상자 2명을 선정했다.

2014년 7월 자체 훈령(농업기술 명예의 전당에 관한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후보자 모집 결과 15명이 추천되었고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와 선정위원회에서 5회 걸친 선정회의를 통해 최종 헌액대상자 2명을 선정하고, 첫 헌액대상자는 고(故) 우장춘(禹長春, 1896∼1959) 원예시험장장과 고(故) 김인환(金寅煥, 1919∼1989) 제5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고 우장춘 박사는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를 국내 자급토록 하고, 무병건전 종서(種薯) 이용 감자 재배체계 확립으로 6.25 동란 이후 식량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우리나라 작물 육종과 원예산업 발전에 공헌하였으며, 고(故) 김인환 청장은 12년간의 농촌진흥청장 재임기간 동안 다수확 벼 신품종 육성기반 조성 및 중앙-지방간 농업현장 기술보급체계를 확립하였고 1977년 쌀 4천만석을 생산하는 역사적 성과를 이루어 우리나라 식량자급달성의 큰 공로가 인정할만하다”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헌액 대상자는 농촌진흥청 누리집 등에 공고하고, 10일 이상의 이의제기 기간을 지난 후에 최종 확정되며, “농업과학관” 개관식에 맞추어 헌액할 예정이며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은 농촌진흥기관의 장의 추천을 통해 공무원, 농업인, 일반인, 단체 등이 후보자가 될 수 있으며, 후보자는 심사위원회의 업적 조사 및 검증을 통해 선정위원회에 추천된다.

선정위원회에서는 헌액대상자를 심의하여 최종 선정하고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은 “이번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헌액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기술 관련 유공자들이 발굴되어 헌액됨으로써 우리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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