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빗물펌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지역사회 재능기부 활동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성동구>


[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빗물펌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지역사회 재능기부 활동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전기ㆍ기계분야의 전문기술을 가진 20명의 직원이 지난 12월 사전 준비를 끝내고 한 달여간의 봉사를 마쳤다.

경로당 46곳, 어린이집 36곳과 독거어르신 24명을 대상으로 현장에 직접 방문해 전기 안전점검과 보일러 설비 등을 점검했다. 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표본조사 후 사전에 확보한 결과 현장에서 바로 보수를 마칠 수 있다.

직원들은 고장나거나 오래돼 위험요소가 있는 형광등이나 콘센트류, 전기배선 등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교체했다. 또, 보일러시설과 주방용 가스레인지 등 가전을 점검해 누전ㆍ감전ㆍ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시설의 안전도 확보했다.

봉사에 참여한 황영식 주무관은 “우리는 매일 접하는 업무라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일반 주민들 특히나 어르신들 혼자 지내시는 가정이나 어린이집 시설은 아무래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서게 된다. 나의 지식으로 누군가의 삶을 보호해줄 수 있다는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지세진 안전치수과장은 “직원들의 봉사가 8회차를 맞았다는 게 의미가 깊다. 매년 겨울철 봉사지역 선정과 활동 준비를 스스로 하며 이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에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소외된 곳을 살피는 직원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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