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서릿발 피해

[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마늘․양파 월동기 이후 재배포장 관리와 서릿발 피해 예방, 웃거름주기, 잡초제거, 병해충 방제 등 적기에 영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서릿발 피해는 전년도에 정식이 늦었거나,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한 포장에서 토양이 얼었다가 녹을 때 발생한다. 포장을 세심히 관찰하여 솟구쳐 올라온 마늘․양파는 즉시 땅을 잘 눌러 주고 뿌리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흙덮기를 실시한다.

웃거름은 지역별로 생육상황 및 포장 조건에 따라 알맞은 양을 줄 수 있도록 한다. 고형비료를 직접 살포해 주는 대신 물에 녹여 물 비료를 만들어 주면 비료의 손실도 줄고 효과도 높아진다. 토양이 습할 때는 물 200L, 건조할 때는 400L 이상에 충분히 녹인 후 분무기로 골고루 살포한다.

잡초는 주요 활동부위가 땅속 10〜15cm 로 제때 뽑아 주지 않으면 생산량 감소뿐만 아니라 저장성도 영향을 미친다. 잡초는 이른 시기에 없애 주도록 하고 작업할 때에는 뿌리나 잎이 상처나지 않도록 한다. 무공비닐로 멀칭 했을 경우 싹을 비닐 밖으로 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한지형 마늘은 싹이 20cm이상일 때 꺼내면 마늘싹이 상처를 받기 쉅고 작업도 불편하므로, 10〜15cm 정도 일 때 유인해 주어야 효과적이다. 배수가 잘되지 않는 포장은 뿌리 활력이 떨어져 생육이 불량해 질수 있으므로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고자리파리, 노균병, 뿌리응애 등 병해충도 제때에 방제해 주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박흥규 과장은 “마늘과 양파 안정생산을 위해 재생기 이후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고,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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