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을 위해 ㈜예스코 및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약을 체결한다.

구는 복지소외계층 발굴을 위해 매년 일제조사를 실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송파 세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종종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민간부문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인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촘촘한 사회복지망 구축에 본격 나서게 됐다.

협약식을 체결하는 ㈜예스코는 도시가스 공급업체로 지역의 거의 모든 가구를 직접 방문하면서 가스검침 및 안전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 파악이 매우 용이하다.

이런 장점을 살려 ㈜예스코 중랑지역 고객센터 4개소(면목,상봉,중화,신내)는 앞으로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하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스요금 장기체납이나 가스 중단 등의 사유로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각종 복지 관련 정보를 안내해 국민기초생활보장 등 공공지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민간자원 연계, 사후관리 등의 복지혜택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역내 거주하는 저소득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진단검사비 지원’을 위해 노원구에 소재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약을 체결한다.

구는 복지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취약계층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대상자에게 모든 임상과 진단검사비, 검사를 위한 입원진료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의료비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 중 구청 복지정책과의 추천을 받아 한국원자력병원 자체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우리 주변에 여전히 존재하는 복지소외계층의 발굴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복지망 구축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복지 통·반장제와 동(洞) 행복나누리협의체를 신설 운영하거나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동주민센터의 복지기능 강화, 직원들의 복지마인드 역량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원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복지사각지대 해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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