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농촌진흥청은 지구촌 새마을 운동과 연계해 우리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새마을 운동과 연계한 시범 마을을 동남아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3개 나라에 맞춤형 농업 기술을 보급과 새마을 지도자 양성, 농가 소득 증대를 돕는 시범 마을을 조성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에서 실증된 기술을 투입하며, 현지 농가에서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며, 지난 2년간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캄보디아에서는 병아리 초기 생존율을 기존 사육 방식보다 23.1% 높였다.

스리랑카에서는 양파 우량종자 증식·보급 실증 시험을 통해 1ha당 350kg의 종자를 생산했으며, 필리핀에서는 한국 품종의 벼 재배 실증 시험을 거쳐 2개 농가 0.5h에서 쌀 2.2톤을 생산했다.

캄보디아에는 고소득 양계 생산 마을을 조성하고, 3개 마을 70농가를 대상으로 병아리 생존율 증대, 사육기간 단축 등 양계 기술은 물론, 공동구매·출하 등 유통 방법을 전수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약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스리랑카에는 양파 종자 증식·보급 생산 단지를 조성한다. 양파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3개 주산지에서 총 40농가에 우수 품종을 선발할 수 있도록 종자 생산 체계 확립과 수확 후 관리 기술 개발, 종자 보급·유통 체계 구축을 돕는다.

필리핀에는 벼 우량종자 생산 마을을 조성하고, 벼 주산지인 보홀, 일로일로를 포함한 3개 주 70농가에 육묘, 비료주기 등 다수확 종자 생산 기술로 증식한 우량종자를 현지 농가에 보급한다.

이번 마을 단위 시범 사업을 선도할 새마을 지도자는 국내 연수를 통해 양성할 예정이며, 나라별 현지 연구·지도 전문가는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에서 초청 훈련을 통해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원활한 시범 마을 조성을 위해 현지 공무원과 농민들에게 농업 기술 전수 순회 교육도 병행한다.

특히, 마을의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해 참여 농가의 소득 중 일부는 마을의 자조·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자조금으로 쓰일 예정이며, 자조금은 마을 단위 농업인 단체와 생산자 조합을 함께 육성해 농가소득 향상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은 “앞으로 새마을 운동을 연계한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을 2017년까지 10개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원조 대상국의 농가 소득 향상과 마을의 자조·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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