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별무늬병 증상

[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농촌진흥청은 배 과수원에 꽃이 필 무렵 비가 자주 내리면 검은별무늬병 방제와 수분 관리 해줄 것을 특히 당부하고, 남부 지방 배꽃이 피는 이달 상순은 기온 변화가 크고, 중부 지방에서 꽃이 피는 4월 중순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남부는 저온, 중부는 이른 개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검은별무늬병균은 낙엽과 비늘잎에서 겨울을 나고 바람과 비로 병원균이 활동해 배꽃이 필 무렵부터 병이 발생하며, 특히, 배나무는 꽃 필 무렵 낮과 밤의 평균 온도차가 10℃ 이상이고, 13시간 이상 비가 내릴 경우 병에 걸리기 쉽다. 초기에 병이 발생할 때 철저히 방제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약제 방제가 어려울 수 있다.

올해 4월 6일 기준으로 꽃이 피는 남부 지방은 낮과 밤의 평균 온도차가 10℃를 웃돌고, 3일 이상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 배 과수원은 초기 병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3일 이상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면 붉은별무늬병 피해가 많은 지역은 검은별무늬병과 동시에 방제해야 하고, 비오기 전 보호살균제를 뿌리거나, 비가 내린 뒤 치료용 살균제를 10a당 300L 이상 충분히 뿌려준다.

저온과 늦서리는 꽃의 수정 능력을 떨어뜨려 열매가 맺히지 않으므로 기상에 신경 쓰는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이 시기의 저온은 잎보다 꽃이나 어린 열매가 피해를 받기 쉬우며, 농가에서는 4월 상순의 고온으로 생육이 빠르게 진행된 꽃봉오리들이 일시적인 저온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스프링클러나 방상팬 등을 점검해야 하고, 건조한 날씨와 고온이 지속될 경우, 암술의 수명이 짧아지므로 인공수분 할 때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인공수분은 2회∼3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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