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농촌진흥청은 사료용 옥수수 파종 시기를 맞아 논 재배에 알맞은 품종과 재배 요령을 소개하고, 사료용 옥수수는 대표적인 여름 사료 작물로 영양이 풍부하고 생산량이 많아 겨울 사료 작물과 연계해 연중 생산 체계를 갖추기에 알맞은 작물이라고 밝혔다.

심토파쇄 작업과 진동 축

옥수수를 논에 재배하면 품질과 수량은 좋아지지만 습해 피해를 받기 쉬워 각별한 재배 관리가 필요하며, 논에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할 때는 ‘광평옥’, ‘강다옥’, ‘평안옥’ 등 습해에 강한 품종이 좋다.

이들 품종은 수입종(P3394) 보다 논 재배 시 건물 생산량이 많고(8%∼19% 증수) 수확기 이후 늦게까지 잎이 마르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광평옥’은 현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서 종자를 보급하고 있으며, ‘강다옥’과 ‘평안옥’은 종자 판매 업체를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옥수수는 습해에 약하므로 비가 많이 오더라도 24시간 이내에 배수가 가능한 논을 선택하고, 이랑을 만들어 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며, 파종 전에 트랙터에 심토파쇄기를 부착해 땅속 30cm∼40cm 깊이까지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이렇게 하면 단기간에 물리성이 개선돼 생산성을 24%까지 높일 수 있으며, 적정 파종 시기는 남부평야지 4월 중순, 중·북부지역 4월 중순∼하순, 산간지는 5월 상순이며, 재식 밀도는 밭 재배 시 추천되고 있는 10a당 6,600주 보다 적은 6,000주 내외로 해야 쓰러짐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백성범 박사는 “사료용 옥수수를 제때 파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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