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농촌진흥청은 23일부터 24일까지 전북 부안에서 ‘다문화자녀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 현장 적용 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가족 자녀들과 만나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를 즐기며 건강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자아 정체성을 키우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교육은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총 40명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으로 진행하며, 첫째 날에는 우리 전통놀이에 담긴 생활 과학 상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윷놀이, 실뜨기 등 전통놀이를 체하고, 둘째 날은 바람개비와 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번 교육은 교사들도 함께 참여해 다문화자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다문화자녀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은 자연놀이, 기예놀이, 풍속‧절기놀이, 두뇌놀이, 체육놀이, 음악놀이 등 6개 영역 30종의 전통놀이를 활용해 대인관계와 정체성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양순미 박사는 “다문화자녀들의 대인관계와 자아정체성 발달에는 또래 친구들과 선생님의 관심,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교육이 다문화자녀의 건강한 또래 관계 형성과 자아 정체성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고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와 농촌 청소년들의 경우 전통놀이 유형을 다양하게 경험할수록 대인관계와 정체성 형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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