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불은 휴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에서 긴 띠를 이루며 발화했으며, 약 40만평(132ha)에 달하는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산되며, 26일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은 헬기 총 7대와 장비 20여점, 인력 230명을 투입해 현재까지 민가나 군부대 시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산불이 재 발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 후에도 ‘뒷불 감시조’를 편성․배치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분석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부터 전북 장수, 충남 청양, 전남 광양 등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휴일주말을 맞아 등산객 실화로 인한 산불위험에 대해 경고하며, 등산객들의 산불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또한, 강원 영동지역과 경북 북부지역에는 초속 10m 내외의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발생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며, “산림 인접지역에 소각행위를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으며, 한편, 발생된 3건의 산불 중 2건은 진화가 완료되었으며, 전남 광양은 진화 중이다.
또한, 4월 이후 산불발생의 주요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산나물 채취자와 등산객 등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은 매년 이어지고 있는데 이들의 실화로 인한 산불은 산 중턱부터 시작돼 초동진화가 어려워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산림청 김용하 차장은 “대형 산불조심 기간은 끝났지만, 그동안의 산불발생 추이를 판단했을 때, 아직 긴장의 추이를 늦출 때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5월 15일인 봄철 산불조심 기간까지 철저한 산불 대응체제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림 인접지역과 산림 내 실화와 관련해 입산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추산된 피해면적은 약 2 ha이며 산나물을 캐던 입산자 실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밖에도 17시 36분, 충북 진천군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는 등 건조특보가 발효된 휴일 26일 하루 동안, 총 6건의 산불 발생했으며, 4.03 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림청 고기연 산불방지과장은 “다행히 오늘 발생한 모든 산불은 진화했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 발생의 위험은 여전히 크다”라고 말하며, 기후가 건조한 봄철 산불발생에 대해 입산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불 재발화의 가능성을 대비해 산불 발생지역 당 뒷불 감시조로 50~100여명의 인력을 편성·배치할 계획이며, 산림보호법에 의하면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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