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교류 협정 체결식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시립박물관(관장 박방용)은 지난 5월 14일 오후 5시 부산박물관 회의실에서일본 나가사키현 교육청 산하의 나가사키현 매장문화재센터(소장 야마모토 타다요시)와 매장문화재 분야 연구교류 활성화를 위해 우호 교류 협정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의 배경은 지난해 3월 부산시는 나가사키현과 우호협력도시 합의서를 체결해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도시재생 분야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화관광 분야에서 양 지역의 대표기관인 부산박물관과 나가사키역사문화박물관이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었다.

이번 나가사키현 매장문화재센터와의 교류 협정은 양 지역의 선사·고대사 연구, 고고학 분야의 상호교류를 위해 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공동발굴조사 및 연구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나가사키현은 선사에서 고대까지의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교류관계를 알 수 있는 유적이 일본 내에서도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곳이다.

쓰시마 고시다카 유적에서는 한반도 신석기시대 토기인 덧무늬토기가 다량 출토됐다. 또 이키시 하루노츠지 유적에서는 100여 점 이상의 한반도계 토기, 청동기, 철기 등이 출토되는 등 국내 학자들도 나가사키현의 고고학 연구에 깊은 관심이 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양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연구기관의 이번 협정을 통해 한일 교류 관련 연구가 더욱 깊이 있게 펼쳐질 것”이라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향후 한일 교류와 우호 관계 정립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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