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에 폐막한 ‘2015 경기국제보트쇼’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제8회 ‘2015 경기국제보트쇼’가 관람객 3만 5천명, 상담계약실적 1억 6천 9백만 달러(한화 약 1천 859억 원)를 기록하며 3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8일 개막해 4일 동안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지난 7년간의 노하우로 우수 바이어 유치와 국내 타겟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상담건수가 1.5배, 상담계약액은 55% 이상 증가한 실적을 달성하며 아시아 3대 보트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주)현대요트는 터키의 호프 요팅(Hope Yachting)사와 약 3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의 제품상으로 선정된 (주)이온스랩의 친환경 바닷물전지(cellion-10)는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현장판매 및 문의도 크게 증가했는데, 올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 ‘보트코리아’에 따르면 전시된 40척의 보트가 현장에서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추가로 20여척의 대기주문을 받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3년 연속 경기국제보트쇼에 바이어로 참가한 두바이의 알 샴시(AL SHAMSI)는 “매년 보트쇼의 품질과 한국제품의 품질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꼈으며, 올해는 품목이 더욱 다양화 되어 추가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국제보트쇼(JIBS)를 제치고 두바이,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한 경기국제보트쇼는 관람객 방문 수에서도 지난해 2만 9000여보다 6천명이 증가한 3만 5천명을 기록하며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는 해양안전교육과 사용자 중심의 이벤트,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가 추가돼 관람객의 참여와 볼거리가 늘었으며, 캠핑과 카라반 등의 전시품목 확대로 해양레저산업의 대중화와 함께 ‘해양캠핑’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


지난해 화제가 됐던 ‘해양안전주제관’과 ‘해양안전교육’ 프로그램에는 고양시내 중·고등학교 등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안전의식 강화와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했으며 바다낚시의 묘미인 회뜨기 강연이 이벤트로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단독, 무동력, 무기항, 무원조 세계일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준 김승진 선장이 강연에 나서 관람객들에게 요팅에 대한 도전정신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에 이어 지난 28일 호주해양협회와 7번째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경기국제보트쇼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입지를 견고히 다지는 등 해외네트워킹 확대에도 성과를 이뤘다.


올해의 성과에 대해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 관계자는 “당초 기대한 관람객과 실적을 뛰어넘은 성과를 보며, 국민들의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양레저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서 국가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9회 경기국제보트쇼는 2016년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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