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는 중국 동북지역 주요도시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방중하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6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양일간 중국 지린성을 방문하여 부산시-지린성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 시장의 중국 지린성 방문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의 토대가 될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선제적 참여의 일환으로서 부산-나진 간의 항로 개설의 주요한 물동량 공급처가 될 중국 지린성과 경제협력 관계를 맺기 위해서이다.

중국 지린성은 동북3성(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의 중심에 있으면서 러시아,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물류의 지리적 요충지로서 중국 물류의 동해출구 전략과 나진-부산 간의 항로개설은 매우 밀접한 상생관계에 있다.

우선 서병수 부산시장은 6월 2일 중국의 ‘일대일로(一對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동북단 출구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를 방문해 북·중·러 접경지역 및 훈춘포스코현대국제물류단지를 시찰한다.

이어 6월 3일 오후 5시(중국 현지시간) 창춘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지앙차오리앙(蔣超良) 지린성장을 만나 동북3성의 중심이자 나진항의 물류 배후기지인 지린성과 경제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한 경제협력 MOU를 체결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서병수 시장의 지린성 방문은 부산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경제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을 위한 행보로서, 부산-나진 간 항로 개설을 위한 중국 동북3성과의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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