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글로벌탑 사업단(Global Top)’ 사업은 환경부의 대표 R&D 사업인 Eco-Innovation 사업 중 유망 환경기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환경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환경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환경부는 2011년부터 10년간, 5년씩 1·2차로 구분해 총 78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16년 4월까지 추진되는 ‘글로벌탑 1기 사업(Phase I)’에는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개발 사업단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개발사업단 ▷폐금속·유용자원 재활용 기술개발 사업단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 사업단 등 4개 사업단이다.

각 사업단은 원천기술, 시스템화 기술, 플랜트 기술을 패키지화해 집중 투자 및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수출산업화를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다.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주)의 쏘나타 1.4 T-LPDi(터보 LPG 직접분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경태 기자>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 사업단은 현재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보다 25% 저감된 저탄소 기술을 개발하고 가스 자동차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그린카 보급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주행거리 확장 전기자동차 엔진

이에 따라 저배기·저탄소기술, 친환경차 보급 확산 기술, 핵심기반기술 등 3개 분야 15개 세부과제에 정부지원금 500억 원과 민간부담금 347억원 등 총 847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단은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1조원의 총 매출과 1천억원의 총 수출, 8400명의 고용창출 등 산업·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출가스 저감 핵심기술 확보, 온실가스 30% 저감, 저탄소 기술 확보 등의 과학기술과 대기질 개선으로 인한 편익 5천억원, 온실가스 저감 1천만㎥ 등의 환경적 성과를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현대자동차(주)는 쏘나타 1.4 T-LPDi(터보 LPG 직접분사)을 선보였다. 고압 액상 상태의 LPG 연료를 인젝터(Injector)를 통해 각각의 연소실 안에 직접 분사하는 직접분사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향상 및 유해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LPG 직접 분사 시스템이 적용된 엔진으로, 터보과급 통한 엔진 다운사이징(1.4L) 기술을 접목해 획기적인 연비 개선, 다이나믹한 동력성능 확보 등 효율과 성능이 조화된 신개녀 엔진이 탑재된 친환경적인 차량이다.

또한 쌍용자동차(주)는 주행거리 확장 전기자동차(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및 Lean Burn 터보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엔진을 선보였다. 전기자동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짧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소형 고효율 온보드 제너레이터를 탑재한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자동차로 1회 총 주행거리는 400㎞dp 달한다.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개발 사업단>


MBR 패키지 시스템 전시 모형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개발 사업단은 앞으로 다가올 국가 간 물산업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선도형 수처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5년간 정부지원금 총 500억원과 민간부담금 220억원이 투자된다.

사업단은 우선 하수처리 재이용률 30% 이상 달성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률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등 고품질·에너지 자립형 하·폐수 고도처리기술을 개발해 오는 2020년까지 국내 1조1천억원, 해외 1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주관기관들은 하·폐수 방류수질 고품질화 및 재이용수 생산을 위한 시스템 구축, 수처리 플랜트 에너지 자립률 제고 및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수처리 플랜트 IT 융·복합 기반 지능형 운전 및 운영관리 핵심기술 개발과 총괄과제로 글로벌 기술·시장 조사 및 분석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를 고온에서 가용화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며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자 pilot plant 설치·운영(신기술 인증 획득)하고 있다.


<에코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에코니티의  수처리용 침지형 중공사막

카세트 미니 모형 <사진=김경태 기자>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개발사업단은 ET, IT, NT가 융합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탑 수준의 상수도 시스템을 개발하고 오는 2020년까지 8개의 세계적인 물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기간 동안 총 450억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되는 에코스마트 상수도 기술사업단은 세계시장 선도형 정수 막분리 기술, 첨단지능형 최적 정수처리 플랜트 기술, 수출시장 맞춤형 상수도 기술 등 3개 분야 9개 세부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첨단 정수처리의 핵심 원천기술 및 소재·부품의 100% 국산화를 통한 공극률 30% 이상, 투과도 1.5배 이상의 고품질 분리막을 개발하고 세계 물시장 진출을 위해 상수도 토털솔루션(EPCO)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개발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정수처리 원천기술 한계 돌파 및 해외시장으로의 진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산 분리막 모듈의 개발을 통해 향후 10년간 5천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수도 시스템의 운영 실적을 조기에 확보해 개도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로써 현재 3%에 불과한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고, 선진국대비 70%에 불과한 국산기술을 강화시켜 저탄소·저에너지 정수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는 선보인 지능형 통합관리시스템 ‘Eco-Smart Nanagement for Waterworks(ESMS)’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취수, 정수장 운영, 급수, 관망 등의 관리를 위해 사업단의 각 세부과제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해 구현했다.

<유기성폐자원에너지화사업단>

 

바이오가스 고품질화 시설 모형

폐금속·유용자원 재활용 기술개발 사업단에는 정부지원금 750억원과 민간부담금 200억원 등 총 사업비 950억원이 투자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현대차㈜, ㈜LS전선 등 7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관들은 전자산업, 자동차산업, 금속계, 유기계, 무기계, 포장재 등 6개 분야 총 30개 세부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폐자원 순환 활용을 통해 자원순환율을 높이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자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활동에 필요한 산업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개발기술의 유기적 연계체계와 운영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탑 자원순환기술이 완성되면 오는 2020년 선진국 대비 90%의 기술 수준과 자원순환율 18%, 7천억 원의 자원재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주)은 한국형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스템 및 운영기술 개발해 충주시에 하루 80톤의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실증시설을 만들었다. 국제환경기술전에는 바이오가스 고품질화 및 차량용 CBG (Compressed Bio Gas) 충전시설(현대건설, 한국가스기술공사), 융합형 복합악취제거 시스템 실증화 및 상용화 기술개발(주식회사 EG)을 선보였다.

또한 GS칼텍스(주)는 폐목재 등 유기성폐자원을 이용한 바이오연료(바이오부탄올)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바이오부탄올은 폐목재 등 유기성폐자원 및 다양한 바이오매스로부터 추출한 당을 원료로 균주를 이용한 발효를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케미칼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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