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케이웨더] 최유리 기자 = 기후변화센터는 지난 7월3일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글로벌 그린리더를 꿈꾸는 청년들에게-기후변화 대응으로 만드는 행복한 저탄소 사회’란 주제로 기후변화 토크콘서트 ‘기특한 만남’을 개최했다.

 


‘기특한 만남’은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기후변화센터가 2012년부터 8회째 개최해온 행사다. 사회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패널로 참여해 대학생들과 기후변화에 대해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토크콘서트에는 조용성 고려대학교 기후환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동희 한국환경공단 기후정책지원팀장,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 이연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마케팅본부장, 이다현 기후변화센터 자원활동가 U-Savers 6기 기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정동희 한국환경공단 기후정책지원팀장은 기후변화의 리스크와 그로 인한 영향,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공단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해 일자리가 변화되는데 비녹색산업분야에서는 직업이 대체되거나 소멸되고 녹색산업은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그린리더로서 에너지지원, 저탄소 경제생활, 에너지 고효율화 분야 등에서 대학생들의 실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가 식량안보 위협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임형준 한국사무소장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는 매우 밀접한 문제”라며 “가뭄과 홍수, 쓰나미 등의 기후재앙으로 인해 하루 7000~8000명의 어린이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 기아 없는 세상을 만들기(Zero Hunger)기 위한 방법은 기후변화 예측과 인프라 구축 뿐 만 아니라 대학생 개개인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연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에너지회사로서 개인의 입장이 아닌 기업 입장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의 30% 가량은 에너지 효율에서 나올 것”이라며 “현재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직원, 환경, 지역사회와 지방 정부 문제 영역에서 외부 감사를 받는 등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다현 기후변화센터 자원활동가 U-Savers 6기 기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인 ‘에코에티켓’에 대해 소개하며 그간 했던 에코에티켓의 거리홍보 캠페인 활동을 발표했다.

 

그는 “기후변화라는 전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적다 생각 말고 에코에티켓으로 생활 속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생활 속 작은 것부터 변화해야

 

패널 주제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타산지석 삼아 에너지 절감보다 원전 에너지 전환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곡물 메이저사들의 독과점 속에서 과연 2030년까지 기아 없는 세상 만들기가 가능한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비용부담은 현세대와 미래세대 중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 등 흥미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국장은 “현세대에게 기후변화문제의 책임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피해는 미래 세대들이 입게 되기 때문에 대학생들은 기후변화 논의에서 반드시 소외되면 안 된다”며 “‘기특한 만남’이 시대의 대학생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현명한 대응방안을 알리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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