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뿌리에 부착된 감자흰시스트선충.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9일, 홋카이도 아바시리시에서 감자흰시스트선충(Globodera pallida)의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농림수산청은 홋카이도청으로부터 감자흰시스트선충으로 추정되는 선충이 발견된 사실에 대한 보고를 받고 11일 식물방역관을 현지에 파견해 선충 샘플을 수집한 바 있다. 

식물방역소는 샘플의 분석 결과, 해당 선충이 일본 국내에서 발생한 감자흰시스트선충임이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감자흰시스트선충은 과거 일본 일부 지역에서 발생이 확인돼 감자 생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바 있는 중요 병충해인 감자시스트선충(Globodera rostochiensis)의 유사종으로, 일본에서 발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자흰시스트선충이 기생한 감자는 뿌리의 생육이 저해됨에 따라 잎이 마르거나 황화되는 증상이 발생하고 결국에는 고사해 감자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한 일단 발생하게 되면 근절이 매우 곤란한 기생충 가운데 하나이다.  

농림수산성은 발생 범위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개시하는 한편, 홋카이도청에 대해 기존의 감자시스트선충 발생시 실시한 바 있는 전염 방지대책을 철저화할 것을 요청했다.

감자흰시스트선충은 감자시스트선충과 마찬가지로 토양을 경유해 퍼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수확된 감자 및 토양 이동 방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방지대책에는 이외에도 감자를 재배하기 이전 토양 진단 철저화, 감자 연작의 자숙, 선충이 발생한 경작지에 대한 소독 실시 등이 포함돼 있다.

농림수산성은 감자흰시스트선충은 인체와 가축에 무해하고 선충이 부착된 감자를 섭취해도 건강에 해를 입히는 일은 없으며, 이상의 방지대책을 제대로 실시하는 한 급속 확대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자료=일본 농림수산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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