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인 소각시설 현장(좌)과 소각재의 조립고화물(우).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18일, 산관학 연계 공로자 표창의 국토교통대신상 수상자를 공표했다.

산관학 연계 공로자 표창은 대학, 공적 연구기관, 기업 등의 산관학 연계를 통해 커다란 성과를 거두거나 선도적 활동을 펼치는 등 산관학 연계 활동 추진에 공헌한 우수 성과사례에 대한 표창으로, 지난 2003년부터 내각부를 중심으로 매년 1차례 실시되고 있다.

국토교통대신상은 지난 2008년 창설된 이래, 국토교통 분야에 있어 과학기술 진흥의 측면에서 산관학 연계 활동에 크게 공헌한 바가 인정된 자를 표창해오고 있다.

이번에 결정된 2015년도 수상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한 미야기현 환경생활부(당시)의 마쓰자키 후지오 씨, 도호쿠대학 공학부 객원교수(당시) 다케무라 고타로 씨, 이시노마키 구역 재해폐기물 처리업무 특정공동기업체 소장(당시) 사사키 마사미쓰 씨 등 3인이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구역에는 처리에 110년이 걸리는 800만톤 분량(도쿄돔 8배)의 재해폐기물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구역에는 이에 해당하는 분량을 수용할 수 있는 최종처분장이 없기에 가고시마건설(주) 등 9개 사로 구성된 특정공동기업체에서 재해폐기물 재활용을 실시했고, 그 결과 재해 발생 후 3년만에 처리를 완료하는 한편 85%의 재활용률을 달성했다.

재활용에서 사용된 방법은 가루 및 오니 상태의 물질에 첨가제와 고화제를 추가함으로써 입자를 결합해 고화시키는 조립고화처리이다.

소각재는 기존에는 조립고화처리를 가해도 폐기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들은 사전처리장치를 도입하고 납 용출 억제 약제를 개발하는 등 소각재를 매립자재로 이용 가능하게 만드는 조립고화기술을 확립했다.

이 과정에서 폐기물 자원화의 안전성 확인은 특정공동기업체가, 안전성 평가는 대학이, 이용계획 책정은 지자체가 실시하는 등 산관학 연계에 기반한 공을 특히 인정받아 올해의 표창 대상으로 선정됐다.

표창식은 내각총리대신상 등을 비롯한 다른 표창과 함께 오는 28일 도쿄빅사이트 리셉션홀A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자료=일본 국토교통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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