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은 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직업훈련센터 에서 3기 교육생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013년 한국국제봉사기구(KVO),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와 함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호치민에 를 설립해 현재까지 총 8억원을 지원해왔다.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신한베트남은행(법인장 허영택)은 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직업훈련센터 '한베청년경제기술교육센터'에서 3기 교육생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013년 11월 한국국제봉사기구(KVO),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와 함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호치민에 '한베 청년경제기술교육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이 센터에서는 호치민시 지역의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한국어, 회계, 컴퓨터수리, 컴퓨터 OA 등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신한베트남은행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8억원을 지원해왔다.

이날 수료식에는 신한금융지주회사 김형진 부사장과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 허영택 법인장, 홍순창 호치민 부총영사, 한국국제봉사기구(KVO) 박을남 회장, 12군 중등경제기술학교 휭치히에우 총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센터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 12군 : 호치민시 외곽에 위치한 호치민시 지역(군)의 하나)

지난 6개월 간 교육을 받은 총 100여명의 교육생 가운데 전체 과정을 이수한 65명이 센터 인증서와 함께 베트남 교육부가 인정하는 수료증을 받았다.

또한, 이날 수료식에는 센터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사례 발표 시간도 이어져 관심을 끌었다.

이들 센터 교육생 대부분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 교육기관에 진학하지 못하고 실업 상태에 있거나 아르바이트 등의 임시직 또는 생산직으로 주로 일하고 있으며, 베트남 중남부 지역의 시골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호치민시로 이주해오기도 했다.

가정 형편상 진학은 포기했지만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교육생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더 나은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교육과정을 마쳤다.

특히, 센터 교육생들 중 실업상태에 있던 수료생 대부분은 수료 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및 베트남 현지 기업의 회계업무 및 통역 등을 담당하는 사무직이나 컴퓨터 수리, 관리직 등으로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김형진 부사장은 “신한은 한베청년경제기술교육센터를 계속 지원해 베트남 저소득층 학생 및 청년들이 경제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청년에게 일자리 창출과 취업을 통한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에게는 훈련된 인력 지원이라는 서로 상생하는 사회공헌의 우수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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