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독수리와 서식지 조카이산의 경관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 일본 환경성은 지난 9월25일, 아키타시 오모리야마 동물원의 검독수리 보호증식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검독수리(Aquila chrysaetos japonica)는 환경성 제4차 레드리스트에 멸종위기 ⅠB종으로 분류된 수리과 조류로,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와 도호쿠에서 주부 지방, 시코쿠 지방에 서식한다.

개체수는 지난 2004년 환경성 희소 맹금류 조사를 통해서는 650마리로 추정됐으며, 증식 성공률은 전국 평균(2006년~2010년) 24%, 도호쿠 지방에서는 지난 10년간 15%로 집계됐다.

아키타시 오모리야마 동물원은 1970년부터 계속해 검독수리 사육 및 증식 대책에 임해온 바 있으며,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에서 생물다양성위원회 종보존사업부의 검독수리 계획관리자의 역할을 맡아 국내 사육하 개체군 유지 등의 조사업무를 진행해왔다.

일본의 종 보존법에서는 지자체 등이 실시하는 국내 희소 야생동식물종의 보호증식사업 가운데 정부의 보호증식사업계획에 적합한 경우 환경대신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승인을 받으면 양도 금지 등 희소 야생동식물에 적용되는 규제의 일부로부터 제외돼, 사육 증식 대책을 더 수월히 진행할 수 있다.

아키타시 오모리야마 동물원은 이번에 환경대신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오는 3일부터 2025년 10월2일까지 10년간 검독수리 보호증식사업에 임하게 된다.

해당 기간 동안 동물원은 검독수리의 사육하 증식 기술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한 사육하 증식 추진, 개체군 유지에 임하게 된다.

또한 보급계발 활동을 통해 검독수리를 비롯한 희소 맹금류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료=일본 환경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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