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는 훈민정음 반포 569돌 한글날(10. 9.)을 맞아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높은 뜻을 기리고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며 범시민적 한글사랑 의식고취로 우리민족의 자존심과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10월 9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한글날 경축식’을 개최한다.

이날 경축식은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 한글학회 회원, 교육계 인사 등 각계각층의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영상물 상영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한글날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경축식에서는 부산지역 한글발전 유공으로 시장 감사패 1개 단체를 비롯한 개인 7명, 교육감 표창장 4명 등 1개 단체와 11명이 포상을 받게 된다. 이들은 부산한글학회가 발굴·추천하고 부산시와 교육청이 자체 공적심의를 거쳐 포상대상으로 선정한 분들이다.

시장 감사패에는 △원불교 한글학교예지원 1개 단체 △김상수 동명대학교 교수 △정연숙 한국해양대학교 강사 △오성근 동성애드 대표 △강성할 부산일보사 문화부장 △김평래 KBS부산방송총국 아나운서부장 △김영미 (사)한국서체연구회 작가 △정규용 스카이블루에셋 대표 등 7명, 교육감 표창장에는 △박숙희 분포초등학교 교사 △박체우 동신초등학교 교사 △이성순 기장중학교 교사 △박금용 사직고등학교 교사 등 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축식 부대행사로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시청 2층 전시실에서 부산한글학회와 사단법인 한국서체연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3회 한글서예 한마당 전시회’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7일간 한글서체 작가 90여 명의 작품과 고전자료(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송강가사 판본, 내방가사․서찰․소설 필사본)등이 전시된다.

특히,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상해서법가회 회원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부산·상해 문자예술 교류전도 함께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569돌 한글날을 계기로 참석자 모두가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고 우리글과 말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한글사랑 의식 고취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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