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함양군은 경남도와 산림청 합동으로 지난 7일 군내 전역 침엽수림의 소나무류 2만 9956ha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항공 정밀 예찰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항공 정밀 예찰은 지난 1·4월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됐으며, 예찰결과 소나무고사목이 발견되지 않아 함양군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번 예찰은 매개충인 솔수염·북방하늘소에 의해 소나무재선충이 걸리면 9월 이후 소나무가 고사하는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헬기로 항공 정밀예찰를 통해 고사목을 색출, 검경을 실시 감염여부를 확인하여 발생 유입을 사전조치 방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같은 청정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데에는 군의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함양군은 현재 지난 8월 재선충병의 청정지역인 인근 거창군에서 처음으로 재선충병이 발생됨에 따라 9월부터 산림병해충방제단으로 2개반에 12명의 긴급 조사단을 편성, 전 소나무림에 대한 고사목을 색출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해왔으며, 현재까지 색출된 소나무고사목 15그루를 색출하여 검경을 실시한 결과 재선충병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함양군은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 운영, 소나무류 취급 5개 업체에 일제 단속과 소나무류의 무단반출 단속 등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하여 더욱더 예찰방제를 강화 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함양군 관계자는 “도내에서 18개 시·군 중 우리군을 포함해 산청·합천 3개군만이 소나무재선충병이 없는 청정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산림자원보호을 위해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절실하다. 소나무류 고사목이나 의심목을 발견하면 읍·면사무소나 군청 산림녹지과 재선충병 신고센터(055-960-517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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