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국토의 서남부 호남권은 지리산맥의 일부와 호남의 젖줄 영산강을 비롯 광양·여수·목포·광주·전주·군산·새만금 등 한국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유서 깊은 도시들과 광활한 해안 도서를 연결하는 한국 경제와 국력의 허파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이다. 본지는 창간 22주년 기획특집으로 하대성 익산지방 국토관리청장과 특별인터뷰를 통해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하대성 청장

▶호남권 국토관리의 방향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편하고 안전한 호남권 국토조성’에 중점을 두고 국토관리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일반국도 19개 노선에 3557km, 영산강 등 16개 국가하천 601km를 관할하고 있다.

 

익산청은 올해 예산 1조424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도로사업과 하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천사업으로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거점인 새만금사업이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새만금과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도로건설사업(7건)을 추진 중이며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서 만경·동진강 하천 정비사업(19건)을 2020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및 낙후된 도서지역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서 연륙·연도교 사업(16건)도 추진중이며 산간 내륙지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호남지역의 주요 거점도시인 목포-광주-정읍-전주-익산을 잇는 연계도로를 내년까지 완공해 품격 높은 SOC 건설발전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도로 안전 관리계획은
익산청은 국민들이 국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시설개선 사업을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도 함께 추진하고있다.


지난해에는 각종 도로안전시설 정비에 583억원을 투입해 도로인프라를 개선한 결과 호남지역 국도상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에 비해 27.7%(213명→154명)나 감소했다. 올해에도 관내 국도 중 교통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구간에 대해 경찰서,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18개소), 위험도로 개선사업(16개소), 졸음쉼터 설치사업(3개소)을 추진하고있다.


또한, 매달 둘째주 수요일을 ‘호남권역 교통안전의 날’로 정해 지방경찰청,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함께 출근시간 유동인구가 많고 사고 다발 지역 등 20곳에서 교통안전 의식개선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규모 공사현장에서는 도로현장의 재해, 터널굴착 및 교량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 등 취약한 공종에 대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현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섬진강 자전거길 전경

▶친환경 하천관리 계획은
하천의 기능은 치수와 이수 뿐만 아니라 환경보전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과거의 하천사업은 환경적 고려보다는 제방 비탈면에 호안블럭을 설치하는 등 취수의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했고 하천 둔치에 경작을 허용해 농약이나 화학 비료가 하천에 유입돼 수질을 저하 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하천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도록 하천의 본래 자연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정비하는 ‘자연형 하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조4240억 투입, 편하고 안전한 호남권 국토 조성할 것
만경·동진강 하천정비-환황해권 경제거점 새만금 사업 촉진
도로와 하천 안전성·경제성·환경성 선도 구현할 것

 

진안-적상 도로건설현장

▶21세기 창조경제를 위한 호남권 도로망
건설계획은 익산청은 미래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일자리·성장엔진 창출 등 창조경제 국정기조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자동차에서 사람중심으로, 공급자에서 이용자중심으로, 속도향상에서 안전향상으로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간선도로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지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개설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도서지역과 같이 육상교통이 단절된 지역은 연륙·연도교 사업을 추진해 호남지역이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관내 동부내륙권의 균형발전 방안, 영·호남 교류확대 및 동·서간 화합을 위한 사업 등의 발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익산청은 이러한 도로망 건설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창조경제’와 ‘국민행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영산강 등 4대강 사업의 후속 관리방향은
익산청은 영산강살리기 사업을 실시해 수질과 생태계를 복원하고 가뭄을 대비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등 호남의 젓줄인 영산강을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으로 획기적인 변모를 이뤄놨다. 환경보전을 위해 환경영향 평가를 받고 관리청과 협의를 완료했으며 공구별로 하천수질 및 수생태계 환경변화에 대한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은 공사 전보다 개선됐고 생태계는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며 환경 적응도에 따라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고 조사됐다. 올해 12월까지는 각공구별로 조사결과를 취합·분석해 통합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서 4대강 사업 이후 수질·수생태계 변화와 하상변동 등 추이 분석을 위한 중장기 생태모니터링을 2016년부터 시행하도록 계획 중에 있어 앞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되면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 기능보로 설치한 승촌보와 죽산보는 보와 시설물의 유지관리, 수문 관측·조사, 수질변화 등 보 유지관리 전반에 대해 2012년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운영 중에 있으며 영산강유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영산강 문화관(승촌공원)을 수도권 주민들도 찾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 주변 교통과 연계한 접근성 개선 방안등을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벌교-주암 도로건설현장

▶도로공사로 인한 호남권의 친환경 생태보전 관리계획은
익산청은 도로사업 추진시 관련 규정에 따라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부, 환경민간분야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주요 환경보호지역, 법적 보호종 서식처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선을 선정 및 환경 보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건설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산림과 하천 훼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민해 공법을 선정하고 터널과 교량은 입·출구부가 주변자연경관과도 어울리도록 위치 및 형식을 선정하고 있다. 시공 과정에서는 세부항목별로 소음·진동 및 대기, 수질 등 피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고 사후환경영향조사를 통해 수시 모니터링으로 공사현장 주변에 환경적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상교량 등 특화 도로건설의 방향은
호남지역에는 전국 섬의 65%, 도서면적의 73%가 집중돼 있어 익산청에서는 도서지역민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매년 3000억원 수준의 예산을 투입해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해상교량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청은 현재 우리나라 국도 상에서 공용중인 해상교량의 65%(26개중 17개)를 관리하고 있고 건설중인 해상교량의 88%(26개중 23개)를 건설하고 있으며 장래 11개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홍농-백수 도로건설현장

또한 올해 1월에는 해상교량의 계획·시공, 유지관리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 하고자 해상교량 전담부서인 ‘해상교량안전’를 신설해 선진해상교량 기술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연구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해상교량을 시공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 해상교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유지관리 비용도 효율적으로 집행 및 관리해 국가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익산청은 앞으로 설계·시공·유지관리 기술노하우를 널리 전파해 해외진출 건설업체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자산인 해상교량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4대강 이후 영산강 살리기, 자연친화적 생태환경 획기적 변모 이뤄
서남해안관광벨트·낙후도서지역 - 연륙·연도교 사업통해 교통개선
산간 내륙지역 접근성 개선 연계도로 - SOC 건설발전 선도할 것

 


▶새만금 수질개선 추진방향은
현재 호남지역 최대의 국가적 핵심사업은 새만금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수질 개선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서 국토부를 비롯한 환경부, 농림부, 전라북도 등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새만금 수질 개선 사업으로 국토부에서는 총 7135억원 투입해 만경·동진강 수계에 생태하천 조성 등 5개 과제 36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중 익산청에서는 19건의 만경·동진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을 2011년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완료 할 계획으로 현재 14건이 시행중에 있고 나머지 5건도내년에는 차질없이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만경·동진강은 새만금으로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서 만경·동진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오염원 발생의 원인이 되는 둔치 내 경작지를 정비하고 하천이 생태적 자정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초지, 샛강형수로, 생태습지 등을 조성하며 오염된 하천 퇴적토도 준설하고 있다.

 


▶국민에게 당부의 말씀은
익산청은 ‘희망차고 행복한 호남’ 만들기에 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인간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자연과 인간이 소통과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도로와 하천과 해안도서 관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국민들께서는 경제와 관광의 천혜의 비경을 지닌 친환경 호남지역을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찾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하대성 청장은
1966년생으로 부산 동성고등학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사 이타마대학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해양부 산업입지팀장, 혁신도시팀장, 국토교통부 택지개발과장, 공공주택총괄과장, 대통령실 지역발전비서관실 행정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등을 거쳐 올해 9월에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
부임했다. 하 청장은 국토계획 및 주택정책전문가로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국토부 내 덕장 행정가로 불린다.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하대성 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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