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광양시는 커뮤니티센터(중마로 410) 부지에 신청한 전남동부예술고등학교 건립 유치 공모에서 경쟁하던 여수시, 순천시를 누르고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장만채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전남동부예술고등학교는 2018년 개교를 목표로 3개 시의 제안서 접수 후 오늘 전남도교육청에서 실시된 선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됐다.


이번 선정은 문화예술이 취약한 광양시가 지난 7월 도립미술관을 유치한 데 이은 쾌거로 그동안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한 공무원 뿐 아니라 15만 시민들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된다.


선정배경으로 교육청이 예술고를 새로 건립하기 위해서는 300억 원 가량의 재정이 투자돼야 하나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하면 리모델링만 하면 되고 운동장과 기숙사 건립 등의 예산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파악됐다.


또 운동장은 현 커뮤니티센터 주차장 부지에 마련하고, 기숙사는 교육지원조례를 통해 시비로 지원하며, 대강당은 그대로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설립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는 점도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예술인 양성 기반 중등교육기관의 필요성, 광양이 영호남의 접점지역으로 문화예술을 통하여 동서간 갈등에너지를 정서통합의 발전 시너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점도 선정배경으로 보인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도립미술관 유치에 이어 예술고 유치를 한 마음으로 염원해 주신 15만 시민 여러분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산업도시 광양시가 드디어 문화예술도시로 발전하게 될 기반을 마련하여 모든 시민이 자랑스러워 할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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