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광양시의 광양항 활성화 관련 2016년도 국비예산 확보가 큰 성과를 거두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4일 자정을 조금 넘겨서 통과된 2016년도 정부예산에 그동안 광양항 활성화를 위하여 광양시에서 정부에 건의한 광양항 24열 크레인 설치비 108억 원, 율촌산단진입로 준설 사업비 20억 원, 광양항 배후단지 동·서측배수로정비 사업예산 20억 원을 각각 반영 하였다.

24열 컨테이너크레인 교체 사업비 정부예산 108억원 확보로 대형선박 유치 기반 마련
광양항은 그동안 24열 대형 컨테이너크레인이 단 1기에 불과해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이 많지 않아 물동량 확보에 애를 먹어 왔다.

반면 부산항은 47기가 있어 부산항의 물동량 쏠림 현상이 뚜렷하였으며 급기야는 인천항에 물동량이 추월당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향후 사업계획을 확정하여 단계적으로 총 3기의 24열 크레인을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율촌산단 진입항로 준설 예산 20억원 확보 
율촌 산단은 광양시 광양읍 세풍리에 위치한 산단으로 율촌 제1산단의 진입항로 수심이 6m에 불과해 (주)오리엔트조선, ㈜삼우중공업, 현대스틸(주), MPC율촌전력(주), ㈜현대하이스코 등 입주업체들의 원자재 운송 및 대형 선박수주에 어려움이 발생해 그동안 정부에 건의해 온 사업이다.

올해 설계비 8억 원에 이어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입주업체는 물론 향후 입주할 초남산단과 세풍산단의 원자재 및 수출입 물동량 운송에도 숨통이 트여 율촌, 세풍, 초남산단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양항 배후단지 동·서측 배수로 정비사업에 총 220억원 투입 예정
광양항 배후단지 동·서측 배수로 정비 사업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와 배후단지축조로 발생한 육지부와 배후단지간에 생긴 배수로를 정비하는 것으로 동측 2.1km, 서측 1.3km의 제방을 축조하는 사업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약 220억 원을 투입하여 매립 후 생긴 육지부 약 661,157㎡(20만평)은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용도를 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난 위험 때문에 배수로 정비를 원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 발생했고 토사 유출과 모기 유충을 방지하고 수질 오염 등 환경 위해 요소를 제거하기 위하여 배수로 정비를 정부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하여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연차사업으로 총 사업비 740억 원 확보
광양시는 그동안 위와 같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하여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특히, 장관·차관들이 광양항을 방문할때마다 거론하여 필요성과 명분을 축적해 왔다.

또한 제3차 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 용역단에게도 충실히 설명하여 필요 충분 조건을 조성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크레인 교체 전체 사업비가 360억 원, 율촌산단 준설 전체 사업비가 160억 원, 배수로정비 사업지가 총 220억 원 등 연도별로 총 사업비 74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김영관 철강항만과장은 “정부 사업은 한해, 두해 건의하여 관철시킬 수 없으며 인내를 갖고 꾸준하게 필요성과 명분을 지속적으로 관계당국에 설명하여야 성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도 여실히 증명해줬다”면서 “향후 광양항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되며 지속적인 사업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imm226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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