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근 후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앞서 동대문구는 서울시 지정 주차장 공유업체인 (주)모두컴퍼니(대표 강수남, 김동현)와 주차장 공유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이를 통해 주차공간의 정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공유하고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 사업은 ‘모두의 주차장’ 앱을 활용해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쉽고 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 방법은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배정받은 자가 주차장 위치와 공유가 가능한 시간대를 입력하면 이용자가 자신과 가까운 주차장을 검색해 이용요금을 결제한 후 주차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12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지불한 주차요금의 일부는 제공자에게 포인트로 적립돼, 거주자우선주차구역 사용요금에서 차감되거나 문화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출근, 장기 출장 등으로 비어있는 주차 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보호관찰소 부설주차장(동대문구 한천로 272)도 야간에 무료로 개방한다. 이를 통해 거주자우선주차제 형식으로 구역을 배정받은 주민은 밤에 주차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공유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차장 공유를 통해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새로운 주차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tofjal@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