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 제옥례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는 천년고도 진주성 내에 있는 나무 중에 사랑나무를 지정·관리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성 내·외 수목관리를 위해 지난 10월28일 최송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김종갑 경상대 조경학과 교수가 합동으로 진주성 내 북장대 서편 아래 60년생 정도 된 팽나무와 느릅나무가 뿌리와 몸통이 합쳐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연리나무를 관광자원화 할 경우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갖고 찾아 올 것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진주시는 사랑나무라 이름을 짓고 옆에 안내판을 제작,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진주성에서 관리하고 있는 연리나무는 뿌리와 몸통이 합쳐있는 연리근(連理根) 연리목(連理木)으로 두 몸이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돼 일명 사랑나무로 불리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연리나무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소원이 성취되고 마음속에 바라는 사랑, 소원, 희망, 건강, 화합, 우정, 합격, 성공 등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소문이 나면서 이를 듣고 찾아오는 관람객이 늘어났으며 특히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비봉산 등산로인 의곡사 위 진주 에나길에 50년생 정도의 참나무와 아카시아가 몸통이 합쳐져 있는 것을 사랑나무(連理木)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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