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윤지연 기자 = GS숍(대표:허태수)이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1년 간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 여 곡의 방송횟수를 조사해 발표한 ‘2015 홈쇼핑 뮤직어워드’에서 씨스타의 ‘Shake it’이 1위를 차지했다.

씨스타의 Shake it은 올해 6월에 발표된 곡으로 보다 치열해진 걸그룹들의 경쟁 속에서도 돋보이는 씨스타의 선호도를 증명한 노래다. 씨스타는 ‘I Swear’라는 곡으로 ‘2014 GS숍 홈쇼핑 뮤직어워드’ 1위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는 소녀시대의 ‘Gee’와 ‘Oh!’가 2009년, 2010년에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이래로 두 번째다. 뿐만 아니라 씨스타의 I Swear가 3위로 선정되면서 씨스타는 ‘2년 연속 1위’ 타이틀과 함께 2년 연속으로 10위 안에 두 곡이 인기 배경음악으로 선정되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씨스타의 노래를 포함해 10위권 안에 걸그룹 노래가 8개나 되는 등 올해 역시 걸그룹 노래가 홈쇼핑 배경음악으로 선호됐다. 긍정적인 제목, 밝은 분위기, 톡톡 튀는 가사가 담긴 걸그룹 노래들이 불황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위 ‘Shake it’과 2위 ‘심쿵해’의 경우 제목이 후렴구에서 계속 반복되는 등 구매를 하기 전 여성들의 설레는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노래라는 점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3위는 씨스타의 I Swear가 차지했으며 걸스데이의 ‘Darling’과 EXID의 ‘위아래’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GS숍은 유난히 침체됐던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걸그룹 노래를 다양하게 선곡하는 한편 재즈, 보사노바, 샹송 등 기존에 홈쇼핑 배경음악으로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홈쇼핑의 주요 고객인 30~40대 여성들의 감성이 담긴 90년대 히트곡들도 여전히 선호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녀와의 이별(김현정), 이별공식(REF), 잘못된 만남(김건모) 등이 자주 선곡 됐다.

2009년과 2010년 소녀시대 ‘GEE’와 ‘Oh!’를 필두로 역대 GS숍 홈쇼핑 뮤직어워드 1위곡은 2011년 아이유 ‘좋은날’, 2012년 김태우 ‘High High’, 2013년 달샤벳 ‘있기없기’가 차지한 바 있다.

GS숍 영상아트팀 유영열 책임은 “올해는 밝고 긍정적인 노래를 선곡해 위축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며 “최근 배경음악은 마케팅 수단을 넘어 고객들이 직접 원하는 배경음악을 요청하는 등 고객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숍 홈쇼핑 뮤직어워드’는 지난 2009년 소녀시대의 ‘GEE’가 선정된 이후 올해 7회째를 맞이했으며 그 해의 홈쇼핑 인기곡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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