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를 보면 환경에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한 때임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인데, 금년 상반기 매월 한번 이상 환경관련 기념일들을 되새겨 보고 나부터 실천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지나긴 했지만, 1월 1일은 ‘지구 가족의 날(Global Family Day)’이다. 전 세계 시민들이 친구들, 가난한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고, 비폭력 증진을 맹세하며, 종을 울리거나 드럼을 치면서 평화와 나눔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2월 2일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물새의 서식지인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을 기념하고, 범세계적 차원의 습지 보호를 위해 지정됐다.

3월 22일은 ‘물의 날’이다. 인구와 경제활동 증가로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면서 UN이 정한 날이다. 물부족국가이면서도 아닌척 물을 마구 쓰도록 방치하고 있는 우리 상황에서는 이 날 큰 의미를 부여하고 해법마련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3월23일은 ‘세계 기상의 날’이다. 세계기상기구 발족 10주년을 기념하며 기상 사업의 국제 협력과 발전을 기원한다.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3월 26일엔 어스 아워(Earth Hour)가 있다. 국제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전기조명 끄기 행사로 각 가정과 기업은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조명을 끄고 전기의 소중함을 인식하곤 한다.

4월 4일은 ‘종이 안 쓰는 날’이다. 식목일을 하루 앞두고 나무를 심으러 가기 어려운 도시인들이 종이를 아낌으로써 나무를 살릴 수 있다는 취지로 캠페인을 펼친다. 4월 5일은 ‘식목일’인데 더 많은 나무와 숲이 요구되는 기후변화시대를 살면서 나무심는 공휴일로 재지정되길 기대한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기 위해 순수 민간운동에서 시작됐다. 4월 22~28일을 ‘기후변화주간’이라고 한다. 저탄소 사회 구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구의 날부터 일주일간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고 친환경적 삶을 실천한다.

5월 10일은 바다식목일이다. 바다 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범국민적 관심속에서 해조류 등 바다 숲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5월 22일은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이고,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 6월 17일은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이다.

금년부터 세계가 합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각국 상황에 맞게 세부계획을 세워 실천에 들어간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과 위생,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해양생태계 보존 등을 포함해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이행수단과 글로벌 파트너십 같은 17가지 목표의 실천이 중요하다.

특히, 지자체, 기업, 시민단체의 ‘3자적 파트너십’이 기후변화시대 실천적 변화를 만들어 갈 핵심주체로 세워져야 한다. 생활과 사업장에서 물과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를 실천해 우리나라 경제와 환경 모두에 도움이 되도록 국민 모두 함께 뛰어야 한다. 한 달에 한번이라도 환경을 먼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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