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환경일보] 윤진국 기자 = 평택~안성~부발을 잇는 58.7km의 철도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의 본 노선 사업에 반영됐다. 김학용 국회의원(새누리당, 경기 안성)은 4일 오전 대전 철도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 이 같은 계획(안)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 노선으로 반영됐던 평택-부발 철도건설 사업이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그 사업성을 검증받고 본 노선사업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 확정․고시되면 본격적인 ‘평택-부발 철도건설’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확충계획 등을 담은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2014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해왔다.

평택-부발 철도 건설 사업은 김학용 국회의원이 지난 19대 총선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으로 서해안에서 중부내륙을 거쳐 동해안(강릉)까지 연결되는 동서관통 노선(포승∼평택선, 성남∼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의 일부구간이다.


김학용 의원은 본 철도건설 추진을 위해 지난 13년 9월 ‘철도분야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 개정 토론회’를 열어 안성 철도의 필요성과 현행 지침의 개선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4년 12월에는 국토부가 자체적으로 경제성과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는 사전조사를 1년 3개월 간 진행,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그 필요성을 검증받은 것이 금번 3차 계획(안) 반영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국토부 예타 신청사업으로 선정되어 현재 기재부의 예타대상 선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추후 기재부의 예타대상사업에 선정되고 사업추진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총사업비 1조 5,546억 원의 경기 남부권 동서 내륙철도망이 완공될 전망이다. 특히 이 노선이 완공되면 평택항과 동해를 잇는 동서 관통 철도망이 완성되며, 기존 3개 고속도로와 새롭게 추진될 서울-세종고속도로와 함께 안성시가 수도권 교통거점도시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간선철도망을 활용하여 KTX와 같은 고속전철 또는 수도권전철과 같은 광역 철도망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안성 경유 철도망은 물론 도시 인프라와 시설이 구축될 수 있는 바탕이 될 전망이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착공에 이어 안성의 지도를 바꿀 또 하나의 경사가 생겨 매우 가슴 벅차다”며, “향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추진은 물론,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도 본 노선의 사업계획이 변동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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