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배나무이 사진 1



꼬마배나무이 사진 2



[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농업기술센터(소장 정대화)는 배나무의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이 예년보다 5일 가량 빠르게 발생함에 따라 적기 방제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꼬마배나무이 월동 성충은 2월 온도로 이동과 방제 적기를 예측하는데, 2월 1일부터 일일 최고온도 6℃ 이상인 일수가 12일째 이상이면 약 80% 이상의 월동성충이 배 열매가 맺히는 짧은 가지(단과지)로 이동하고, 16~21일째에 이동한 월동성충을 기계유유제로 방제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별로 2월 1일부터 최고온도가 6℃ 이상인 날이 16일에서 21일째 되는 방제적기를 다음과 같이 예측했다.

▲ 서생면, 온양읍, 중구 성안동, 북구 송정동 일원 2월 18일~23일, ▲ 청량면, 삼남면, 두서면 등은 2월 22일~27일로 예년보다 5일가량 빠르다.

해충방제 방법은 친환경제재인 기계유유제가 30~40배(13~17L/500L) 농도에서 92~96%로 방제효과가 높으며 약액이 배나무 껍질 속에 침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살포해야 방제효과가 높다.

특히, 지난해 흑성병으로 인한 흉작으로 일찍 폐농했거나 후기 방제를 소홀히 한 과수 농가가 많아 꼬마배나무이의 발생이 많았고, 겨울철 기온도 비교적 높아 월동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기 적기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방제의 특성상 이웃 농가와 공동 방제 시 효과가 높다”라며 “서생면을 비롯한 빠른 지역은 2월 20일, 청량면을 비롯한 늦은 지역은 2월 24일을 공동방제 적기로 추천하고 동일 지역에서도 기온차이에 따라 발생 시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과수농가의 약제 살포 전 세심한 예찰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usob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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