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서효림 기자] ‘물질적 풍요로 인간은 행복한가? “를 화두로 작업하는 차홍규 작가는 물질문명 속의 인간상을 고발하고 그 대안으로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제시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북경 칭화대학을 정교수로 정년 퇴임한 차홍규 작가는 작품 재료나 기법에서 하이브리드를 추구하는 작가로, 재료에서는 금속, 유리, 흙, 석재, 한지, 플라스틱 등 가용할 모든 재료를 사용하고, 기법에서도 조각기법, 도자기법, 회화기법, 서예기법, 공예 기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가가 추구하여야 할 작품 이미지에 맞게 작품을 하고 있다.
그는 작품의 제작기법을 습득하기 위하여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여러 직업훈련원에 훈련생으로 입학하여 금속과, 목재의 제작기법을 습득한 철저한 현장 중심의 작가로, 그의 모든 작품은 직접 그의 손을 거쳐 나온다.
이번 전시에서도 청동의 조각 작품은 물론, 한글과 한문, 일본글 등 동양의 문자와 서양의 알파벳으로 동서양의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조화를 상징한 서예와 서양화의 만남,, 유리 조각품, 도자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