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봉사단이 휘경2동 경로당에서 청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서울시 한 자치구의 봉사단들이 겨우내 관내 경로당에 묵은 때와 어르신들의 걱정, 고민거리까지 싹싹 씻기 위해 나선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달부터 관내 구립 및 사립경로당 총 40개소를 대상으로 ‘싹싹! 경로당 청소도우미’를 확대 실시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경로당 청소도우미가 경로당 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됨은 물론이고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확대 실시의 취지를 설명했다.
 

‘싹싹! 경로당 청소도우미’는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하나님의 교회 봉사단의 도움으로 휘경2동 경로당 외 13개소에서 시범 운영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가 있다.
 

동대문구는 작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구립경로당 36개소, 사립경로당 4개소를 포함한 총 40개소로 작년 대비 27개소를 대상으로 추가 선정하고 봉사를 자원한 단체와 수혜를 희망하는 경로당을 연결할 계획이다.
 

봉사를 자원한 단체는 ▷경로당 안팎 환경정비 ▷냉장고 및 주방 ▷화장실 청소 등 경로당 어르신들이 스스로 청소하기 어려운 곳을 위주로 청소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로당 환경정비는 물론, 자원봉사자가 어르신들의 걱정과 고민거리를 들어주고 말벗이 돼 지역사회가 함께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결연단체를 발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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