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 환경일보] 임 묵 기자 = 광주․전남의 식수원인 주암호의 수질을 보전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8회 주암호 사랑 걷기대회’가 다음달 2일 복내면 축구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사)지구촌환경복지연구원 광주전남지부(대표 김종곤)가 주관하고 보성군과 주암호생태문화협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군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참여하여 아름다운 호수 주변을 걸으며 벚꽃 길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걷기대회의 코스는 두 가지로 나뉜다.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코스(4km)와 일반코스(9km)가 준비된다.

가족코스는 주암호 생태습지내 마련된 체험부스를 생태해설가와 함께 걷는 것으로 진행된다. 초등학생이 주로 참여하는 코스인 만큼 중간 중간에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기후변화 대응 실천운동 등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돼 어린 참가자들에게 자연사랑과 함께 큰 재미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코스는 복내 축구장을 시작으로 율어교~동교리, 내판·외판마을~보성정보통신고등학교를 지나 출발점으로 도착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아름드리 벚꽃나무와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져 가족, 연인, 동료와 함께하는 봄나들이 길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대원사 왕벚꽃 터널길과 <드로잉 작가 초대전-‘선으로 말하는 세상’>이 개최되고 있는 군립백민미술관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주암호의 벚꽃길을 걸으며 가족과 연인, 동료와 함께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활짝 펴고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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