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세계 공기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윤신/건국대 환경공학과 석좌교수)는 4월1일 오후2시30분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세계 공기의 날’ 제정 추진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kbs 이정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명철 원장, 환경재단 최열 대표, 한국대기환경학회 정용원 회장, 한국 환경학술단체연합 류재근 회장,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정 권 원장, 공기청정협회 최경렬 원장, 밀양시 박일호 시장, 환경부 유연기 생활환경과장, 배우 김수미 등을 비롯해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윤신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장, 주택, 건축자재, 생활용품, 인간의 활동 등으로 배출되는 실내공기오염으로 인해 호흡기계 질환 발생이 증가되는 추세라는 연구를 고려하면 공기오염을 예방하고 맑은 공기를 유지하는 것이 인간의 건강증진 향상을 위한 과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기후변화, 사막화현상, 황사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의 대기오염 예방 및 맑은 공기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간의 연대 인식 증대가 요구돼 ‘세계 공기의 날’ 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세계 공기의 날 제정 소식을 듣고 정책이나 기업에도 영향을 줘야 하지만 국민들에게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확실히 알리는 행사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기 중에 해로운 물질이 많아지면서 호흡기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아지고 있다. 세계 공기의 날 제정에 보건의료와 관련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의미를 가져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기환경학회 전용원 회장은 “미세먼지의 위해성이 매일같이 보도되면서 국민 모두가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미세먼지에 대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법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밖에 나와 있지 않다. 이를 위해 많은 정책담당자와 연구원들이 더 큰 노력과 정부의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오늘 세계 공기의 날 선언을 위한 역사적인 발대식이 큰 반항을 일으켜 전 세계가 동참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어 세계 공기의 날 선언이 단순 선언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나라가 실내 환경을 포함한 세계 환경 전반의 연구개발과 관리 전체를 선도할 수 있는 세계환경 1등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좋은 비법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공기의 날 추진 위원회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회의 국내 공기의 날 기념행사를 시행해왔으며, 올해 2월에는 세계 공기의 날 제정 희망 동의서 작성에 총 100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올해 4월중 세계 공기의 날 제정 추진 회의를 거쳐 6월에는 세계 공기의 날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8월 ‘World Clean Air Congress’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고 10월22일에는 제1회 세계 공기의 날을 알릴예정이다.

이날 발기인대회에서는 세계 공기의날 제정 위원회의 단체명을 ‘세계공기재단’으로 선정하고 만장일치로 세계공기재단 대표에 김윤식 추진위원장, 사무총장에는 선우영 건국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선우영 신임 사무총장은 “자주 초미세먼지 경보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받지만 공기의 중요성을 망각한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뼈아픈 희생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범한 세계 공기재단은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공기 오염 행위를 근절하고 새로운 환경의식과 실천으로 삶의 터전을 건강하게 만드는 범세계적인 운동을 펼쳐 지속가능한 사회와 공동체적 삶이 실현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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