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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물 만난 부산, 소통 없인 물거품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국제 물 산업 박람회인 ‘2016 워터코리아’가 최근 부산에서 열렸다. 행사기간 동안 여느 때보다 참관 열기가 뜨거웠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현장 참가기업이 전하는 체감도는 달랐다. 참관객이 없어 거의 홍보가 안 된다며 불만을 호소했고, 수도권에서 개최했을 때와 비교하면 ‘성과를 만들기 어려운 전시’라고도 토로했다.

 

홍보가 부족했다기보다 관심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도시로 알지만 이보다 앞서 세계적인 항구도시로서 입지를 다져왔고, 물 산업의 메카로서 조명받고 있다. 블루골드(Blue gold)로 불리며 각광받는 물 산업을 적극 알릴 기회가 충분한 무대였다.

 

부산은 물 관련 핫한 이슈인 ‘해수담수화’를 들고 나와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시민 마음 돌리기가 쉽지 않았다. 한 전문가는 “안전하니까 마셔라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반감만 키운다”며 “시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소통과 협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동의 없이는 해수담수화 진행을 않겠다던 부산시는 민간주도로 진행된 주민 투표결과(투표자 중 89.3%가 반대)에 대해서는 인정을 못하겠단다. 이처럼 소통의 부재가 워터코리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리 만무했다.

 

‘2017 워터코리아’는 광주에서 열린다. 비수도권에서 열려 ‘관심이 있네, 없네’ 기업들의 볼멘소리 대신 활발한 소통으로 우리나라 물 산업 위상이 높아지길 기대해본다. 

 

glm26@hkbs.co.kr

박미경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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