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일보] 신동렬 기자 = 기온이 상승하고 산야엔 온갖 야생화가 개화를 시작하며 바야흐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동시에 또 다른 불청객 오존과 대면하게 된다.

오존은 강한 햇빛이 존재할 때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이 반응해 생성되는 물질로, 사람의 호흡기와 눈을 자극하는 등 인체에 해를 입히고 농작물의 성장에도 피해를 주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농도가 높아지는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도내 3개 시 지역(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8개 지점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치가 0.12ppm 이상일 때 주의보, 0.3ppm 이상일 때 경보, 0.5ppm 이상일 때 중대경보를 발령하는 제도다.

경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및 심장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운동을 삼가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기침, 호흡기 통증이나, 천식악화, 폐질환, 심혈관질환, 폐기능 저하 등을 유발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햇빛이 강하고 대기가 안정될 경우 오존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한낮에 활동 시 대기 중 오존농도에 관심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 중 오존농도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here.cb21.net)에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대기정보 SMS 서비스에 등록하면 오존주의보 발령 시 오존농도와 주의보 발령 내용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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